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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의 'FA-50M 사업', 말레이시아 51개 국방사업 공동 기념행사서 핵심 사업으로 조명받아

KAI, 말련과 KF-21, 수리온 등 추가 사업 협력 확대
FA-50 주요 아세안 시장 석권, 아프리카-미국 시장 정조준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5.25 14:56 | 최종 수정 2023.05.26 07:23 의견 0

KAI가 지난 23일 말레이시아와 계약한 'FA-50M 사업'이 말레이시아 국방부가 주관하는 국방사업 가운데 핵심 사업으로 평가 받았다. KAI는 말레이시아에 'FA-50' 18대 수출 계약을 했다.

말레이시아 국방부는 ‘LIMA(Langkawi International Maritime and Aerospace Exhibition) 2023’에서 주요 51개 국방사업 계약에 대한 공동기념행사를 갖고 각 사업의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방산전시회인 '리마(LIMA) 2023'에서 KAI 강구영 사장이 말레이시아 압둘라 이브니 아흐맛샤 국왕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앙부터 말레이시아 합참의장, 말레이시아 국왕, KAI 강 사장. KAI 제공

공동기념행사에서 KAI의 FA-50M 계약은 말레이시아 국방 획득사업 중 최대 규모로 큰 주목을 받으며 첫 번째 세션에서 진행됐다.

FA-50M 계약 세션에는 계약 서명을 진행한 강구영 KAI 사장과 다토 시리 뮤에즈 말레이시아 국방부 사무차관을 비롯해 모하마드 하산 국방장관과 각 군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 사장은 “FA-50M을 선정한 말레이시아 국방부에 감사하다”며 “항공기를 적기 납품해 말레이시아 공군 전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FA-50 추가 수출은 물론 KF-21, 수리온, LAH 등 국산항공기에 대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 말레이시아 공군은 오는 2040년까지 주력 전투기인 F/A-18D와 SU-30MKM를 퇴역시키고 새로운 기종을 도입할 계획이어서 KF-21 도입 가능성도 열려 있다.

KAI는 이번 FA-50M 말레이시아 수출을 통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주요 아세안 시장을 석권했다. 앞으로 동남아를 넘어 아프리카, 미국으로 시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이집트와는 FA-50 36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최대 100대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 향후 2~3년안에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 해군의 고등·전술입문기 및 공군 전술훈련기 사업도 총 500여 대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미국 사업은 획득비와 후속 지원비를 합치면 총 54조 원 규모로 산업 파급효과가 100조 원으로 분석된다.

T-50이 미국에 진출하면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약 500대의 추가 시장과 KAI가 개발 중인 FA-50 단좌형 시장 300대를 포함하면 전체 수출 시장은 1300대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1300대까지 확대하면 최대 340조 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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