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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찰서도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법보사찰 해인사와 통도사, 쌍계사 등 각 사찰서 열려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5.27 13:28 | 최종 수정 2023.05.27 13:38 의견 0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인 27일 경남의 주요 사찰에서도 봉축행사가 열렸다.

합천군에 있는 법보사찰인 해인사와 양산 통도사, 하동 쌍계사 등에서 봉축 법요식이 거행됐다. 봉축 법요식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축하의 뜻을 담아 행하는 불교 의식이다.

다음은 사진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 봉축행사 행사 모습이다. 해인사는 150여 개의 소속사찰을 거느리고 있다.

27일 봉축법요식을 앞두고 오색연등으로 장식된 합천 해인사 경내 모습

이날 오전 해인사 대적광전(大寂光殿·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모신 본당)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엔 방장스님인 원각스님, 주지 해일스님,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김태호 지역 국회의원, 김윤철 합천군수, 불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헌향과 헌다, 헌화, 타종 28타 등을 행하며 부처님의 뜻과 가르침을 되새겼다.

오색연등과 발원(부처에게 바라는 소원)과 축원을 담은 소원지가 빼곡히 달려있다.

해인총림 방장인 원각스님이 봉축 법문을 하기 전에 지팡이인 주장자(住杖子)를 들고 바닥에 내리치고 있다. 주장자를 바닥에 내려치는 순간 '무명의 어두움'이 걷힌다고 한다. 석장(錫杖)으로도 불린다.

원각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남녀 성악가가 찬불가를 부르고 있다.

법보사찰에서의 법보(法寶)란 불교에서 귀중하게 여기는 3가지 보물, 즉 '삼보'의 하나다. 부처님이 스스로 깨달은 진리를 중생을 위해 설명한 교법을 말한다.

해인사의 경우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어 법보사찰로 불리는 권위를 가진다. 팔만대장경은 지난 200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이날 오후 7시 해인사 보경당 앞마당에서는 봉축 점등식도 열린다. 점등식에서는 탑 주위를 돌며 부처님의 공덕을 기리고 소원을 비는,일종의 탑돌이다.

팔만대장경을 소장 중인 공간. 이상 해인사TV 중계 캡처

한편 이날 봉축법요식에서는 해인사 승가대학장인 보일 스님은 합천 지역의 초·중·고등학생 28명에게 124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큰 사찰에서는 봉축 행사를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 하고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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