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달 9일 경남도 습지보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남해 남해읍 입현리 소재 입현매립지를 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 했다고 밝혔다.

남해 입현매립지(면적 64만 6864㎡)는 만 지형에 제방을 쌓아 형성된 간척지 습지로 내륙과 해양의 생태계를 고루 갖추고 있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와 삵, 천연기념물인 수달 등 멸종위기 동식물의 서식지뿐만 아니라 겨울철새들의 월동지로 이용되고 있는 등 보전가치가 높은 곳이다.

남해 '입현매립지' 전경

또 입현매립지와 강진만을 연계한, 저서생물 관찰 및 철새 탐조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탐방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우수한 생태관광 자원으로도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함안 질날늪은 우수습지 지정 후 3년이 경과돼 재평가로 오는 2026년까지 우수습지로 재지정 됐다. 향후 인근 대평늪과 연계한 생태축 복원사업으로 가시연꽃 복원 등 생물다양성 증진, 훼손지 복원, 수로정비 생태탐방로, 산책로 데크 설치 등을 복합적인 생태계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함안 '질날늡' 전경. 이상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습지보전법'상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나, 생태적으로 가치가 있는 우수한 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도 대표 우수습지 지정 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합천 정양늪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7곳의 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으며 시군의 신청을 받아 경남도 습지보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도 대표 우수습지로 신규 지정이 되면 도비 지원을 받아 습지관리계획 수립, 습지생태계 조사 및 지역 협의체 운영 등의 사업을 하게 된다. 재지정 시에는 습지교육 기반 구축, 생태자원과 주변 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하게 된다.

경남도내 대표우수습지는 ▲창원 주남저수지 ▲거제 산촌습지 ▲함안 질날늪 ▲함안 뜬늪 ▲하동 동정호 ▲합천 정양늪 ▲남해 입현매립지가 지정돼 있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습지는 생물다양성 증진 및 주요 탄소 저장고로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중요한 생태자원이다. 도 대표 우수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습지 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