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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오늘(10일)부터 개편 시내버스 노선 운행 한다(개편 노선도)

대산·북면·진동·남문·구산 등 8개 급행버스 도입
배차 간격 축소, 출퇴근 탄력 배차, 창원중앙역 DRT버스 시범운행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6.10 02:40 | 최종 수정 2023.06.10 15:24 의견 0

경남 창원시는 10일 시내(마을)버스 150개 노선 726대를 증차 없이 137개 노선으로 전면 개편해 아침 5시 첫 버스(불모산종점 출발)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지난 2005년 옛 창원시 당시 개편 이후 18년만으로, 대중교통의 안전성, 정시성, 신속성 향상으로 시민들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서다. ▶개편 노선 보러가기 https://changwon.odsay.com/rebuildBus

이번 노선 개편은 ▲외곽 지역 급행버스 신설 ▲주요 간‧지선 노선 효율화 ▲원이대로 BRT 구간 연계 강화 및 무료환승 확대(1회→2회) ▲도시 여건에 맞는 합리적인 운행계통안 마련 ▲수요응답형 버스(DRT) 시범운행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창원 시내버스 노선 개편 안내. 창원시 제공

▶외곽 급행버스 운행, 외곽과 도심 이동성 증진

우선 읍면과 외곽 지역과 시내 중심부간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외곽 지역 급행버스를 신설한다.

노선 규모는 총 8개 노선 44대이며 대산·동읍~성주동(3000번), 북면~시청(3001번), 내서~남문~진해신항(3002번), 진동~창원터미널·창원중앙역(3003, 3004번), 수정~구산면~창원대(3005번), 진해신항~남문~창원대(3006번) 구간을 운행하며, 덕동(현동)과 성주사역을 연계하는 BRT급행버스도 신설한다.

창원시 제공

급행 좌석버스 노선도. 창원시 제공

이에 따라 외곽과 시내 지역간 시내버스를 이용한 이동시간이 단축돼 특히 외곽 지역 주민들의 이동 효율이 상당히 개선된다.

▶주요 간·지선 노선 효율성 높여 신속성 증대(배차 간격 축소)

운행 중이던 주요 간·지선 노선 중 중복도가 높거나 효율성이 낮은 노선들을 통·폐합 해 노선 수를 기존 150개에서 137개로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노선의 굴곡도도 조정해 이동성을 높여 주요 간선별 배차 간격을 4~15분 축소했다.

상대적으로 효율이 떨어지는 좌석노선 비중을 줄이는 대신(9개 노선 80대→5개 노선 43대), 급행버스와 간선노선의 비중을 늘려(28개 노선 307대→31개 노선 364대) 노선의 효율을 더 높일수 있게 했다.

▶원이대로 S-BRT 구간 연계성 강화, 무료 환승 확대(1회→2회)

올해 안에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S-BRT(창원간선급행체계) 구축 예정에 따라 S-BRT 구간의 이용률을 높이고 S-BRT 구간을 중심으로 한 환승 편의 증대를 위해 원이대로 S-BRT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312대에서 351대로 늘렸다.

원이대로 S-BRT 구간을 운행하는 BRT 급행과 BRT 일반노선 1개씩을 신설해 주요 권역간 신속한 이동과 환승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시내버스 무료 환승을 기존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시내버스 환승 편의를 높였다.

▶변화된 도시여건에 맞는 운행 계통 마련

이번 노선 개편에는 일부 노선에 탄력 배차 시간표를 마련해 운행한다.

탄력 배차 시간표는 출·퇴근 시간 수요가 집중된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을 줄여 수요에 대응하고, 상대적으로 이용 수요가 낮은 비첨두(非尖頭) 시간대는 배차 간격을 늘려 편성하는 것이다. 이는 시민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시내버스 기사들은 운행 여유 시간을 가지면서 대중교통의 안전성과 신속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그간 문제가 됐던 차량 몰림, 배차 간격 미준수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정시성을 향상시켜 노선별 중간지점 정류장(2~3곳)에도 시간표를 지정해 일부 노선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향후 보완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창원중앙역~중앙대로 구간 수요응답형 버스(DRT) 시범운행

창원중앙역과 중앙대로 구간을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시범운행해 대중교통 수단을 다양화 한다.

DRT는 노선과 운행 시간표가 별도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이용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대중교통을 의미한다. 구역형, 노선형, 택시형 등으로 구분된다.

창원중앙역과 중앙대로구간 DRT 버스 노선. 창원시 제공

DRT 노선에 투입되는 누비다 버스. 창원시 제공

올해 하반기 DRT 시범운행을 통해 DRT 운행의 효과성을 확인하고 올해 하반기 DRT 운행 용역 시행시 시범운행 분석과 지역별 특성을 면밀히 분석, 내년 상반기 창원의 특성에 맞는 창원형 DRT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시내버스 노선 개편 사항은 '창원시내버스정보시스템' 및 '창원시 홈페이지'에 개편 내용을 공개하고, 창원시 시내버스 노선개편 상황실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이승룡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시내버스+BRT+창원도시철도(노면전차)가 연계된 입체형 2040 대중교통망 실현을 위해 1단계로 올해 노선을 개편하고, 2단계는 BRT 개통 및 확대와 수요응답형 버스 본격 도입, 3단계는 외곽 지역 BRT 및 창원도시철도(노면전차) 구축 사업을 단계별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시의 '2040 대중교통망'은 대중교통 이용 도심간 20분 내, 외곽~시내는 40분 내 이동을 실현하는 교통망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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