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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4위 한국팀 캡틴 이승원, 브론즈볼 수상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6.12 10:56 | 최종 수정 2023.06.12 12:51 의견 0

U-20 월드컵에서 4위를 한 캡틴 이승원(20·강원)이 브론즈볼을 수상했다.

이승원은 12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우니코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2023 U-20 월드컵에서 대회 브론즈볼 수상자로 선정됐다.

브론즈볼은 MVP인 골든볼, 2위인 실버볼에 이어 대회에서 세 번째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브론즈볼을 수상한 이승훈. 대한축구협회

이승원은 이날 이스라엘과 벌인 3위 결정전(1대3 패)에서 페널티킥 골로 7번째 공격포인트(3골4도움)를 달성했다. 대회 도움 1위에 올랐다.

4년 전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2골4도움으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끈 이강인(22·마요르카)을 넘어서 FIFA 주관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최다 포인트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원은 감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조별리그 1차전인 프랑스전(2대1 승)에서 1골 1도움을 올렸고, 온두라스와의 2차전(2대2 무승부)에선 박승호의 헤더 동점골을 도왔다.

에콰도르와의 16강전(3대2 승)에서도 코너킥으로 최석현(단국대)의 헤더 결승골을 이끌어냈다. 이승원은 8강 나이지리아전(1대0 승)에선 연장전 코너킥으로 또 한 번 최석현의 헤더 골을 어시스트했다. 이탈리아와 4강전(1대2 패)에서도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한국 남자 선수가 U-20 월드컵에서 개인상을 수상한 것은 4년 전 골든볼의 이강인 이후 두 번째다. 성인 대표로 범위를 넓히면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캡틴 홍명보(현 울산 감독)가 브론즈볼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2023 U-20 월드컵 우승은 우루과이가 차지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1대0으로 누르고 사상 첫 정상에 올랐다.

골든볼은 7골을 터뜨린 득점 1위 체사레 카사데이(이탈리아)가 차지했다. 실버볼은 알란 마투로(우루과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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