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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의과대학, '대사 이상 간질환 연구센터(MRC)' 선정

국비 95억 5천만, 경남도·진주시 각 3억 등 115억 2천만 원 투입
‘대사이상 발생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표적 치료제 개발 연구’ 추진
의과대, MRC 사업에 3회째 선정돼 기초의과학 분야 연구 역량 인정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6.15 23:59 | 최종 수정 2023.06.16 00:43 의견 0

경상국립대(GNU)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의 기초의과학분야(MRC)에 선정돼 대사 이상 간질환을 진단하고 예방·치료 하는 국가 연구사업을 주도한다.

대사이상 간질환 연구센터장인 노구섭 교수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창의성·탁월성을 보유한 우수 연구집단을 발굴, 차세대 창의·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젊은 연구자에게 양질의 일자리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1990년 시작돼 기초의과학(MRC), 이학(SRC), 공학(ERC), 융합(CRC), 지역 혁신(RLRC) 분야가 있다.

MRC 사업 선정에 따라 경상국립대 의과대학(학장 강윤식) ‘대사 이상 간질환 연구센터’(센터장 노구섭)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 2월까지 ‘대사 이상으로 발생하는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 표적 치료제 개발 연구’를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국비 94억 5000만 원, 경남도 3억 원, 진주시 3억 원 등 대규모 정부 및 지자체 지원금과 경상국립대 7억 원, 경상국립대병원 7억 원, ㈜매치파인더 7000만 원 등 총 115억 2000만 원이 투입된다.

대사 이상 간질환 연구센터에는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및 약학대학의 기초의과학 분야 교수 8명과 임상의학 분야 교수 3명 등 총 11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와 약물에 의한 간질환을 배제했을 때 세계 인구의 25%에서 발병하는 광범위한 질환으로, 한국에서도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사 이상 간질환 연구센터는 대사 이상 간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세포들과 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전 조절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체적으로 간세포 손상의 생체지표, 간세포 자체의 기능, 세포와 세포 사이의 기능 조절 그리고 간의 면역을 조절하는 기능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수행한다.

또 이를 기반으로 최종적으로 융합연구를 통한 치료후보물질 개발 및 효능 평가를 목표로 한다.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은 지난 2005년 신경기능장애연구센터, 2015년에 바이오항노화의과학연구센터에 선정 되는 등 현재까지 MRC 사업에 3회째 선정되어 기초의과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대사 이상 간질환 연구센터’는 대사 이상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충분한 선행연구와 인적·물적 기반이 구축돼 있어 연구성과 확산이 기대된다. 특히 노 센터장은 2015년 MRC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2023년 MRC센터를 유치했다.

노구섭 대사이상 간질환 연구센터장은 “대사 이상 간질환에 대한 다양한 융합 연구를 추진하여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을 진단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병태생리학적 기전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임상 연계 연구를 통해 예방 및 치료제 개발 전략을 확립해 이를 검증하는 것이 본 연구센터의 목표다. 한국을 등 세계의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는 대사 이상 간질환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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