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21일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제22차 정기회를 개최하고, 남해안남중권의 발전 방향과 공동협력을 논의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동서화합과 영호남 공동발전 및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된 행정협의체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등 전남과 경남지역 9개 시·군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올해부터 남해안남중권 9개 시군의 협력체계가 본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상반기 다양한 협력사업을 돌아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점검했다.
협의회는 9개 도시간 광역형 문화벨트를 구축해 도시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으며, 광역형 문화사업 발굴 및 도시 간 문화사업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남해안남중권 9개 도시의 지역소멸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남해안 남중권 민간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해안남중권 시민문화벨트 구축’을 위한 협약서도 체결했다.
특히 사천으로 입지가 결정된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조기 제정과 나로우주센터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광주~고흥간 고속도로 건설을 공동건의문으로 채택해 남해안남중권의 미래 먹거리인 우주항공산업의 전략적 협력을 이끌어냈다.
이번 공동건의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의 중심축이 남해안남중권에 위치한 만큼 초기 인프라 확충으로 사천과 고흥을 중심으로 우주항공산업벨트 구축과 산학연 협력기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국제행사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하동세계차엑스포는 물론 시군 대표 축제에서 특산품 판매장과 홍보관 운영으로 남해안남중권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또 ‘남해안남중권 누비GO 투어’를 재정비해 운영하고 있으며, 여수, 보성, 하동 3개 시군 문화탐방으로 지역의 매력을 경험하고 발전비전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철우(보성군수) 협의회장은 “남해안남중권은 국토 남부 중앙에 위치한 명실상부 남해안시대 중심지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 거점으로 확신한다”며 남해안남중권의 협력이 유관기관, 지역 시민사회 등 민간으로 확대해 나가길 희망했다.
이상훈 사천부시장은 “지난 5월 25일 누리호 3차 발사의 성공으로 국민적 공감대와 관심이 고조된 지금이 우주항공청 설립의 최적기”라며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고, 미래 우주시대에 대비해달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에 정치권에서 화답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협의회는 하반기에 제6회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제, 제5회 남해안남중권 생활체육대축전 등 문화체육 교류 활동을 시군과 함께하는 것은 물론 남해안남중권 문화탐방과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