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 지역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내년엔 '기업가 정신'으로 뛴다
진주K-기업가정신센터에서 제21차 정기회 가져
회원 시·군 모두 잘 사는 원년 마련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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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20:58 | 최종 수정 2022.12.0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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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와 경남 서부의 9개 기초단체의 모임인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회장 보성군수 김철우)는 6일 시장·군수와 실무진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 있는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옛 지수초교)에서 제21차 정기회를 가졌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동서 화합과 영호남 공동발전 및 상호 협력을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된 행정협의체로 전남에서는 여수시·순천시·광양시·고흥군·보성군 등 5개 시·군, 경남은 진주시·사천시·하동군·남해군 등 4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기회에서는 내년도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예산과 공동사업을 의결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건의문 채택과 시·군간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협의회는 내년도에 남해안남중권 ‘누비GO’ 투어를 중심으로 시·군 관광 활력을 도모하고 문화예술제를 청소년 참여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해외 농특산품 마케팅도 주력한다.
아울러 이순신 테마사업 발굴과 고향사랑기부제 협력 등 신규 사업도 협력하고, 내년 개최되는 ‘2023순천세계정원박람회’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는 남해안남중권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폭제 역할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사천과 고흥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산업 육성, 사천~광양간 국도 2호선 확장, 여순사건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 3건을 채택하고 중앙부처와 국회 등과 공동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철우 협의회장(보성 군수)은 ‘대한민국 글로벌기업의 산실인 진주기업가정신센터에서 함께한 것은 기업가정신으로 시·군정에 창의와 혁신을 이끌어내고 지역발전으로 모두가 잘사는 한 해를 준비하는 의미가 있다’며 시군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들을 초청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정신의 수도' 진주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며 "남해안남중권 9개 시·군이 기업가 정신의 기(氣)를 받아 상생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는 삼성, LG, GS 등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창업주를 배출한 진주시 지수초교의 폐교를 재단장해 올해 3월 문을 열었다. 현재 K-기업가정신의 메카로 기업 연수와 각종 교육에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