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속담 순례] '오전에 벼 잎에 앉은 하루살이 오후에는 벼 잎속에 보인다'(5)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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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5 14:09 | 최종 수정 2023.08.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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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여름철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합니다. 긴 장마에 폭염이 지속되고, 이어 폭우가 쏟아지는 게 일상화 돼 있습니다.
이런 돌변하는 한여름 날씨에도 벼는 따가운 햇살 등으로 무럭무럭 자랍니다. 하지만 이러한 괴팍한 날씨에 벼는 밸런스를 잡으려 무척 기를 쓰겠지요.
'오전에 벼 잎에 앉은 하루살이 오후에는 벼 잎속에 보인다'는 속담은 7~8월에는 벼 생육이 빨라 병충해 등의 관리를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 속담은 '나락은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게으른 아무래도 농업인은 논에 덜 가게 되고, 벼가 병충해에 고생한다는 것을 모르겠지요. 병치레 없이 자란 벼가 더 많은 소출을 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