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정권 편 들라는 것 아냐…편파방송 말고 공정하게 전달하란 것"
국회 인사청문회서 방송의 편파성 지적
'KBS 수신료 폐지'엔 "국민의 항의 표시"
"YTN 배경사진 방송사고? 의도는 수사로 밝혀질 것"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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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8 11:51 | 최종 수정 2023.08.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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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8일 "KBS와 MBC는 그동안 정파적이었다. 어느 정권의 편을 들라는 것이 아니다. 편파방송 하지 말고 공정하게 전달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이 정치적 편향성을 갖고 보도하고 있다"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관도 똑같다. 정권의 편을 들어달라는 게 아니다. 수신료 폐지에 국민의 80%가 동의한 것도 항의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밑빠진 독에 물을 부을 수 없다. 제대로 된 경영, 방송 윤리, 정파적인 보도를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시스템을 교정한 이후 필요하다면 지원도 강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또 KBS와 MBC의 이 후보자 배우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의혹 보도 등에 대해선 "이제는 낙마 목적이 보이지 않고 흠집내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근 YTN의 경기 성남시 분당 흉기난동사건 피의자 관련 보도를 하면서 자신의 사진을 10초 이상 배경사진으로 게재한 것을 두고서는 "태풍이 몰려와서 초 비상상태였다. 10초를 그냥 둔 것을 실수라고 넘어갈 수 있는지, 제가 고소했기 때문에 검경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