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9월 후텁지근한 날씨 왜?···동풍 때문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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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5 13:34 | 최종 수정 2023.09.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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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에 들어선 요즘 이례적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부울경과 서울 등 전국 다수 지역에서 ‘9월 열대야’가 나타났다.
5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경남 22~26도, 부산 26.1도, 울산 24.7도 등 열대야(오후 6시 1분~이튿날 오전 9시 최저기온 25도 이상) 수준을 보였다. 낮 최고기온은 경남 29~32도, 부산 30도, 울산 28도를 보일 전망이다. 어제(29~33도)와 비슷하다.
부산기상청은 "경남과 부산 일부 지역에 폭염특보(경보-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정도(울산과 경남 일부 지역 제외)로 올라 무덥겠다"고 밝혔다.
이례적인 9월 열대야는 중국 동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둘레)를 타고 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뜨거워져 태백산맥 서쪽에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5일도 태백산맥 서쪽은 덥고 동쪽은 선선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무더위 대비도 한여름과 비슷하게 해야 한다.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어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한낮 농작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축산농가에서는 송풍과 분무장치 가동해 축사 온도를 조절하고 농작업을 할 때는 물을 자주 마시고 통기성 좋은 작업복 착용해야 한다.
고수온 특보(국립수산과학원 발표) 발령 해역은 양식 생물 질병과 폐사 발생 징후가 있을 때는 관계 기관에 신고해야 한다.
영유아와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 취하고, 야외작업장에서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자주 마시고 1시간마다 10분씩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