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검찰,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 구성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07 17:08 | 최종 수정 2023.09.07 18:09
의견
0
서울중앙지검은 7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 '대선 개입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3부 검사들을 중심으로 선거와 명예훼손 사건에 전문성을 갖춘 공공수사부, 형사1부 검사 등 10여 명이 투입됐다. 팀장은 반부패수사3부의 강백신 부장검사가 맡는다.
검찰은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유력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유사한 내용의 허위 보도로 민의를 왜곡하는 시도를 함으로써 헌법상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농단한 중대 사건"이라며 "신속, 엄정하게 수사해 전모를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당시 뉴스타파 자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노련 위원장은 2021년 9월 김 씨와 공모해 당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내용의 인터뷰를 한 뒤 대선을 3일 앞둔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했다. 신 전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1억 6500만 원을 받아 이 보도의 대가성 의심을 사고 있다.
검찰은 이 인터뷰가 '대장동 건설 투기 의혹'의 화살을 윤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당시 경기도 지사)에서 윤 대통령으로 돌리려는 의도적인 '가짜 뉴스'라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씨와 신 전 언노련 위원장의 인터뷰 경위나 대가 관계만 아니라 '배후 세력'이 존재했는지 등도 폭넓게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