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국가산단 2.0~진해신항~가덕도 신공항 연결···경남 창원시, 철도 중심 교통망 개선 추진
탄소중립 실현 위해 '트램(노면전차)' 도입 적극 검토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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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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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창원국가산단 2.0~진해신항~가덕도 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 개선을 적극 추진한다. 탄소중립 실현과 버스 노선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트램(노면전차)' 도입도 적극 검토한다.
경남 창원시는 22일 시청 제3회의실에서 이 같은 철도 중심의 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창원시 철도망 기본구상 및 도시철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용역은 철도분야 최상위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철도사업을 반영하고 지난 5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받은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도시철도 3개 노선의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최적 노선을 선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2010년부터 경전선에 KTX가 운행하고 있지만 고속철도 이름이 무색할 만큼 창원~서울 3시간 이상 걸리고, 창원국가산단~진해를 연결하는 진해선은 2015년 이후 여객 수송이 중단되는 등 철도교통이 매우 불편한 상황이다.
지난 9월 1일 창원~서울 강남 수서간에 SRT가 개통하는 성과는 있었다.
하지만 창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창원국가산단 2.0~진해신항~가덕도 신공항을 연계하는 철도 중심의 광역교통망이 잘 구축돼야 대규모 개발 사업의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다.
창원시는 이에 따라 창원~수도권간 이동시간 단축과 창원시 신성장 동력인 대규모 개발 사업의 유기적인 연계를 위해 철도를 중심으로 교통망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창원~동대구간 고속철도를 통해 수도권과의 이동시간을 현재 3시간에서 2시간대로 단축하고,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를 건설해 대구국가산업단지~창원국가산단 2.0~진해신항~가덕도 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망을 구축해 철도물류축을 만들 계획이다.
또 마산신항선을 통해 마산항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진해까지 연장하는 ‘녹산-진해 광역철도’를 추진해 진해 동부 지역의 인구 유입과 생활 여건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트램을 중심으로 한 도시 내 교통망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 전환은 시대적 과제인 만큼, 버스 단일 대중교통수단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트램을 도입해 도시재생과 도시미관을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창원시 도시철도는 ▲창원 1호선 마산역~창원중앙역(15.82km) ▲창원 2호선 창원역~진해역(19.28km) ▲창원 3호선 월영광장~진해구청(33.23km) 등 총 3개 노선이 ‘경남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시는 노선별로 경제적 타당성, 재무적 타당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종합 검토하고 최적 노선을 선정해 내년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 중심의 트라이포트(Tri-Port, 철도·항만·공항)를 완성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 기반은 이미 마련됐고 이제 이를 뒷받침할 철도망 구축만 남은 상황이다”며 “철도 중심의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을 통해 창원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