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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 마산역에 ‘60초 환승’ 미래형 환승센터 들어선다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 2028년까지 533억 투입
대규모 환승센터와 시민문화광장 조성
철도에 버스·트램과 UAM, 자율차, PM 등 모빌리티 환승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3.28 14:23 | 최종 수정 2023.03.28 19:50 의견 0

경남 창원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시범사업 공모’에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버스 등 기존의 교통수단 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최적 연계(Seamless)된 환승센터다.

마산역 MaaS Station 조감도

대광위는 이 시범사업 대상지를 ‘모빌리티 혁명’과 ‘균형 발전’의 거점으로 조성해 미래교통을 혁신할 선도모델로 구축한다.

마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은 모든 교통수단이 환승되도록 지하 1층~지상 4층의 ‘마산 모빌리티 타워’를 건립하고, 마산역 앞 광장은 전면 보행광장으로 재조성 한다.

현재 마산역은 경남 지역의 중추역임에도 불구하고 역 광장은 통과 차량과 주차장, 택시 등이 서로 엇갈려 교통 정체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 환경도 열악해 철도를 타기 위해 평균 7분 40초 이상 환승 시간이 걸리는 실정이다.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이 완공되면 '마산역에서의 연계 교통수단 간 60초 환승'이 실현된다. 즉 하나의 건물에서 철도·버스·트램과 UAM·자율차·PM 등 미래 모빌리티 간의 연계와 환승이 가능해진다.

교통수단별로 지하 1층 트랜짓 존(Transit Zone), 1층 퍼스널 존(Personal Zone), 2층 드리이빙 존(Driving Zone), 3층 터미널 존(Terminal Zone), 4층 에어 모빌리티 존(Air Mobility Zone)으로 구분해 이용객의 편의성을 높였고, 평균 환승시간도 55초로 단축(현재 대비 85%)된다.

또 마산역 앞 광장의 경사 지형을 활용해 진입로를 지하화 하고 마산역 광장은 전면 보행 공간으로 조성해 낙후 지역의 도시재생과 함께 사람들이 모이는 시민문화공간화 한다. 이렇게 되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승룡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이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이상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용역비 5억 원 중 국비 2억 5000만 원, 도비 7500만 원이 지원된다. 국비 지원이 총사업비의 30% 이상이어서 사업 추진은 원활할 전망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마산역 마스 스테이션 시범사업은 마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마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미래 교통체계를 혁신할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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