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소재한 비행제어기술 등을 보유한 영풍전자와 산업용 드론 전문기업인 엠지아이티가 부산시 벡스코에1서 열린 ‘2023드론쇼코리아’(23~25일)에 참여해 기술을 뽐냈다. 과학기술부 출신인 홍남표 창원시장도 25일 행사장에 들러 한국전기연구원, 영풍전자, 엠지아이티 부스 등에서 미래신산업 육성을 위해 행보에 나섰다.
‘2023드론쇼코리아’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상부, 국토교통부, 국방부가 주최하는 중앙정부의 권위 있는 행사다. 대한항공, ETRI, PABLO AIR 등 미래 도심항공교통산업을 육성할 우수 기업 13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 드론쇼에 참여한 창원 기업은 2곳이다.
영풍전자는 지난 1986년 설립돼 35년 이상 방위산업에 매진해 온 강소기업으로 2019년부터 드론 개발 원천기술 확보와 유인항공기 구성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행제어기술, 항법장치 기술, 항공전자제품 개발, 자체 기체설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기술력과 연구개발 능력을 인정 받아 2022년에는 방위사업청에서 주도하는 ‘방산혁신기업 100’ 프로젝트에서 드론 분야 방산혁신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비행제어(공격드론, GCS, FCC), 복합항법장치, 도심항공교통(UAM)용 전기식 작동기 조정장치(Actuator Controller) 등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엠지아이티는 산업용 드론 전문기업으로 DJI 엔터프라이즈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고 DJI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공식 수입 및 유통하고 있으며, 산업용 드론 기술을 바탕으로 항공 측량 및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23 드론쇼코리아’에 참여하는 엠지아이티는 DJI 산업용 드론과 이에 장착해 임무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장비들을 전시한다.
창원시는 첨단기술이 융합된 미래 먹거리 산업인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 산업 육성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드론 분야에 우수한 기업이 다수 소재하고 있다.
이에 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도심항공교통(UAM) 기반 확충을 위해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복합연구센터 구축사업과 UAM 실증실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AAM 복합연구센터 구축은 항공모빌리티 부품 기술 개발 실증과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 항공모빌리티 부품업체에 대한 시험·검사·실증 등을 지원하는 복합연구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항공기 부품 생산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산업 창출을 위해 올해 총 사업비 700억원의 국비 지원 요청했으나 미반영 돼 내년에 재도전 할 계획이다.
지역별 UAM 실증실험 사업은 국토부에서 2025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K-UAM 그랜드 챌린지’ 지역 실증사업이다.
시는 타당성 연구용역을 국토부에 제안해 10억원의 용역비를 반영했다. 연구용역 완료 후 지역 실증사업의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기 위해 창원시만의 도심항공교통 실증모델을 발굴하여 준비할 계획이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은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그리고 항공부품 개발에서 우수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 많이 포진되어 있어 도심항공교통 산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드론과 항공모빌리티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 추진해 도심항공교통의 산업과 서비스가 조화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