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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건축학과, 2023 국제건축스튜디오(AIAC) 특별상 수상

페루 잉카제국 도시 쿠스코 대상으로 도시 마스터플랜 제안
김민지·정준우 팀 ‘쿠스코를 기록하기’ 제목으로 수상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9.29 20:58 의견 0

경상국립대(GNU) 공과대학 건축학과 학생들이 ‘2023 국제건축스튜디오(AIAC)’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국제건축스튜디오(AIAC)는 지난 2008년부터 경상국립대 건축학과가 세계의 대학과 공동으로 운영 중인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학과 목표인 국제적 건축가 양성의 핵심 과정이다.

페루 워크숍에 참가한 김민지 학생(왼쪽부터), 유방근 교수, 정준우 학생, 백승민 학생. 경상국립대 제공

5학년 졸업반 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2013년 유네스코(UNESCO)가 공인한 교육 프로그램이 됐다.

페루 리카르도 팔마 대학이 주관한 올해 행사에는 6개국 7개 대학이 참여해 페루 잉카제국의 도시 쿠스코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경상국립대 건축학과 5학년 23명의 학생들은 12개 팀으로 나뉘어 1학기 전반부에는 페루와 쿠스코를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설계 대상지인 알레한드로 벨라스코 아스테테 국제공항에 새로운 도시 마스터플랜을 제안했다.

1학기 후반부에는 설계에 중요한 대지를 팀별로 선정해 핵심 시설의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건축 설계까지 진행해 A패널 10장을 제출했다. 특히 올해는 계절학기 동안 프로젝트를 깊이 있게 정리하고 설계설명서를 제작해 ‘2023 국제건축스튜디오 페루 쿠스코’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특별상을 수상한 김민지(5학년)·정준우(5학년) 학생 팀은 ‘RE-CORD THE CUSCO(쿠스코를 기록하기)’를 제목으로 쿠스코의 도시 분석을 통해 찾아낸 도시 연결 절점에 공원과 광장 등 다양한 공공 공간과 여러 문화 기록 저장소의 마스터플랜으로 제안했고, 쿠스코의 문화를 기록하는 문화 저장소를 도시 핵심 시설로 계획했다.

올해 학생들을 지도한 건축학과 김동규 교수는 "1학기와 계절학기 동안 23명의 5학년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작업했고, 도시설계뿐만 아니라 건축설계까지 깊이 있게 고민한 성과"라며 "지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페루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학생들은 활발한 국제 교류를 했다. 앞으로도 우리 건축학과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수행하며 국제적인 건축 전문가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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