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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제577돌 한글날 기념행사 성료

학술대회, 순우리말과 토박이말 알리기, 한글 손가방 꾸미기 등
축제장 방문 관광객 체험 행사에 참여…한글날 의미 되새겨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0.11 14:29 의견 0

경상국립대(GNU) 국어문화원(원장 장시광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제577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지난 7일과 9일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어문화원은 지난 2005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거점 국어 교육·상담 기관’으로 지정 받아 경남 도민을 대상으로 국어 교육과 상담, 국어 관련 행사 등을 하고 있다.

이번 한글날 기념행사는 이틀 간 나누어 진행했다. 7일에는 경상국립대 인문대학에서 제577돌 한글날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고, 9일 한글날에는 국립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 한글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한글날인 9일 경난 진주 국립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 진행 중인 한글날 기념행사 모습

▶제577돌 한글날 기념식 및 학술대회

7일에는 경상국립대 인문대학에서 제577돌 한글날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글학회 진주지회, (사)토박이말바라기,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이 주최·주관 하고 경상남도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 한글날 노래 제창, 이창수 한글학회 진주지회장의 개회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장시광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장, 박혜숙 경상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7일 경상국립대 인문대학에서 진행된 제577돌 한글날 기념 학술대회 첨석자들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공모전’에서는 으뜸상에 뽑힌 ‘다움(진주시 중안동)’, ‘눈에온봄(진주시 초전동)’ 시상식을 했다.

아울러 토박이말 노래 듣기 시간을 가졌다. 지수초교 5학년 이시윤, 4학년 박하솜·박하민·최예나 어린이가 직접 가사를 지은 노래 ‘토박이말 짜장짜장 좋아 좋아’, ‘드르렁 쿨쿨 꽃잠’, ‘반짝 반짝 윤슬’ 세 곡을 불렀다.

개회식을 마친 후 학술대회 1부와 2부 토박이말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변택주 작가는 ‘토박이말과 말꽃’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는 ‘언어 인권을 반영한 국어 정책’을, 박용식 경상국립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토박이말로 지은 진주시 도로명 주소’를 발표했다. 마지막 순서는 발표자들의 종합 토론으로 진행됐다.

박혜숙 경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장은 “예쁜 토박이말로 된 가게 이름이 늘어나고 아이들이 손수 지은 노랫말로 노래를 만드는 것들이 모두 토박이말 교육을 10년 동안 해온 열매라는 생각이 든다”며 “토박이말 이끎교육청으로서 토박이말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577돌 한글날 기념행사

9일에는 국립진주박물관 앞마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남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순우리말 맞히기’, ‘토박이말 삼행시 짓기’, ‘한글 사랑 책갈피 만들기’, ‘한글 손가방 꾸미기’ 등의 체험 행사를 했다.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 동아리 학생들. 이상 경상국립대 제공

국립진주박물관 1층 복도에서는 제626돌 세종 나신 날(5월 15일)을 기념해 진행한 ‘제8회 어린이 한글 사랑 포스터 공모전’의 수상작을 전시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도민은 “여러 체험 행사를 통해 순우리말과 토박이말에 대해 모르는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아이들이 한글과 세종대왕에 대해 더 잘 알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8일 시작한 진주남강유등축제장을 방문한 전국 관람객들이 한글날 체험행사에 참여해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경상국립대 국어문화원은 제577돌 한글날(10월 9일)을 맞아 7일과 9일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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