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호우로 단감 탄저병 급속 확산'···경남 고성군, 단감 농가 낙과 피해 긴급 점검, 대응책 모색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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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5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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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은 지난 6일부터 호우로 인한 탄저병 등 낙과 피해를 입은 농가의 현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점검을 하고 있다.
올해는 오랜 장마와 바로 이어진 불볕더위, 9월 14~21일 내린 폭우, 10월 상순 이상고온으로 탄저병과 낙과현상이 급격하게 번지고 있다.
탄저병은 다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최근 잦은 비로 습도가 높고 일조량이 적어 탄저병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고, 잦은 비로 인해 방제 후 약제가 비에 씻겨 내려가 효과를 거두지 못해 피해가 컸다.
현재 고성군 피해 현황은 60농가, 39ha로 현장 방문 시 농가에는 나무에 달린 열매의 60% 이상이 탄저병에 걸렸거나 낙과해 벌써 홍시가 되어버린 경우가 많았다.
이수원 고성군 농업기술과장은 "최근 기상이변 및 농촌 고령화로 인해 농촌의 현실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탄저병 피해가 극심한 단감 농가들이 영농을 포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