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이 2024년 당초 예산안 7512억 원을 편성해 합천군의회에 제출했다.
합천군은 지난 8일 열린 제277회 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 같은 2024년도 예산안을 제시하며 군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군은 민선 8기 선도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군민이 체감하는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해 서민생활안정, 복지서비스 강화 등 재정 투자가 시급한 분야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군은 올해 인구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옥전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성친화도시 지정 ▲작은학교 살리기 공모 선정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 ▲고향사랑기부금 도내 1위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군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군정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먼저 지역 인구 활력 증진을 위해 정주 기반 조성과 다양한 일자리 창출, 생활인구 확충에 매진할 계획이다.
청년들의 주거 인프라 확충을 위해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청년공공임대주택을 조기 착공하고, 농산어촌개발사업 및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해 살기 좋고 활력이 넘치는 정주 여건을 조성한다.
아울러 청년 창업 지원을 강화하고 이와 연계한 산림 체류형 청년창업센터 등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다음, 유구한 문화역사와 힐링이 있는 웰니스 명품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합천운석충돌구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조성하는데 기초를 다지고, 옥전고분군의 세계유산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해인사, 영상테마파크, 황매산을 잇는 명품 관광벨트 구축과 머무는 관광지 조성에 힘을 쏟는다.
군민들의 문화예술체육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합천문화예술회관과 다목적체육관 건립을 앞당기고 파크골프장 등 생활체육 인프라를 확대 조성한다. 또한 다양한 전국대회를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다음, 앞서가는 농업·농촌 육성으로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과학영농종합시설 신축 및 귀농귀촌 농업창업단지를 활성화하고, 합천춘란 등 신소득작물 육성을 확대하여 지역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지역먹거리 보장을 위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을 확대하고 농특산물 직매장을 건립해 합천군 농특산물의 글로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다음, 쾌적한 교육환경과 함께 누리는 체감형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인재 양성의 근간이 될 남명학습관 재건축을 앞당기고, 빈집활용 나눔 주택 지원사업, 여성친화도시 기반 조성 등 군민이 체감하는 복지 실현에 앞장선다.
또한, 필드형 기억채움농장 조성, 합천군 재가방문 간호센터 확대 운영 등으로 의료서비스의 질과 접근편의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다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각종 재해재난에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재난안전 대형 전광판 설치 등을 통해 각종 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합천읍 도심 공영주차장 조성확대, 시가지 주변 경관 조명 설치로 주민 교통편익 증진과 도시 경관 개선에도 힘쓸 예정이다.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생활용수개발 사업과 마을하수도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합천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 등 생활기반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해 군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신성장 동력 산업을 유치하는데 힘쓸 계획이다.
정부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두무산 양수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 유치를 통해 청정에너지 도시로의 기반구축과 발전가능성을 앞당길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소와 연계한 자연휴양림 조성 등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시정연설에서 “2024년은 민선8기 전환점으로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희망찬 미래의 합천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800여 공직자들과 함께 더욱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