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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나는 세상] "아직도 연탄 때는 가정을 위해서라면"···경남 합천군 소담회, 어려운 가정에 연탄 기탁하고 배달까지 해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2.17 13:49 | 최종 수정 2023.12.17 13:50 의견 0

경남 합천군 소담회(회장 김우중) 회원들이 지난 16일 합천군 용주면 농촌 가정을 방문해 회원들의 성금으로 산 연탄 500장을 배달했다.

함양군 소담회 회원들이 얼굴에 시커먼 연탄가루를 묻혀가며 열심히 창고로 연탄을 나르고 있다.

함양군 소담회 회원들이 나란히 서서 트럭에서 연탄을 내리고 있다.

소담회는 합천이 고향인 지역 선후배 사이인 젊은 청년 8명으로 구성된 친목모임으로 ‘매년 두차례 사랑나눔 실천’을 목표로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김우중 회장은 "작년에는 성금 기탁만을 했지만 올해는 성금 기탁보다 더 뜻깊은 일을 해보고자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며 "아버지 고향인 용주면사무소에 의뢰해 연탄을 사용하는 어려운 가구를 추천 받아 회원들이 모두 나와 연탄을 날라드렸다”고 뿌듯해 했다.

김필선 용주면장은 “연탄은 누군가에게 추억의 대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생존의 에너지로 쓰이고 있다”면서 “회원님들이 작은 후원이라고 했지만 그 무엇보다 크고 값진 후원이며, 그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추가 사진

합천이 고향인 지역 선후배 청년 8명으로 구성된 친목모임 소담회 회원들이 연탄 배달에 앞서 용주면사무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상 함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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