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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 나는 세상] 부산 엄궁동 중앙미용실, 3번째 고향 하동 경로당 찾아 이·미용 봉사

정창현 기자 승인 2023.09.21 11:53 의견 0

경남 하동읍은 부산 사상구 엄궁동 중앙미용실(원장 임순자)이 명절을 앞두고 지난 19일 자신의 고향인 고서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의 추석맞이 이·미용 봉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 원장은 마을 어르신 35명에게 커트와 염색 등을 해드렸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임 원장의 방문으로 읍내 미용실까지 나가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었고, 머리 모양에도 만족해하며 흐뭇해했다.

부산 사상구 엄궁동 중앙미용실 임순자 원장 등이 하동읍 고서마을 어르신들의 머리 손질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고서마을회(이장 최종수)는 어르신들에게 떡과 과일, 음료 등 다과도 준비했다.

임 원장의 이·미용 봉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때도 어김없이 고향을 찾아 이·미용 봉사를 이어갔다.

임 원장은 “고향에 와서 머리를 해드리면서 기뻐하시는 어르신의 얼굴을 보고 이·미용 재능기부를 하게 됐는데 앞으로도 설·추석 명절마다 고향을 찾아 어르신들을 찾아 뵙겠다”고 말했다.

서영록 하동읍사무소 읍장은 “추석 대목을 맞아 생업에 바쁜데도 고향을 찾아 기꺼이 어르신에게 미용 봉사를 해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행정에서도 소외된 이웃이 없도록 촘촘한 복지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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