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논·밭두렁 태우면 미세먼지 발생해요"···경남 거제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정창현 기자 승인 2023.12.24 22:38 | 최종 수정 2023.12.25 20:44 의견 0

경남 거제시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의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를 대응해 제5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는 이와 관련, 농가의 영농폐기물과 논·밭두렁 불태우기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 전경. 거제시 제공

농가에서 병해충 방제를 위해 관행적으로 영농잔재물인 고춧대와 깻대를 태우거나 농한기의 논·밭두렁을 소각한다.

하지만 농촌진흥청 조사에 따르면 논두렁을 태운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벼멸구, 애멸구 등 해충의 발생 추이에는 큰 차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볏짚, 고춧대, 깻대 등 영농부산물은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일 수 있어 말려서 잘게 파쇄한 후 흙과 함께 경운하거나 퇴비로 이용하면 된다.

이를 위해 거제시는 잔가지파쇄기를 무상임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해 고령, 여성농업인 등 농기계 사용이 어려운 농가에 파쇄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거제시농업기술센터는 "소각 행위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며 "미세먼지와 산불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불태우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