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모습 보이고 싶어"···60대 다방 여주인 두 명 살해한 50대 붙잡혀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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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6 12:02 | 최종 수정 2024.01.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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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다방 여주인 2명을 잇따라 살해한 50대 남성이 강원 강릉에서 붙잡혔다. 범행 동기는 “무시당해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였다.
6일 고양 일산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강도살인 혐의로 체포된 이 모(57) 씨는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며 스스로 약하다고 느꼈다.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이 씨는 4일 밤 양주시 광적면 다방에서 60대 여주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 고양시 일산서구 한 지하다방에서 60대 여주인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성범죄 등 각종 범죄로 모두 22년의 수감생활을 했다. 그는 절도 혐의로 수감됐다가 지난해 11월 출소했다.
이 씨는 범행 후 서울과 경기북부 지역을 배회하다 강릉으로 도주했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