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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지 내 신설도로… ‘이순신대로’ 도로명 부여

중구와 동구에 걸친 광역도로 2개, 총연장 2.5㎞ 구간
북항은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 충무공 부산포해전 승리 기념

천진영 기자 승인 2023.05.17 23:44 | 최종 수정 2023.05.18 02:27 의견 0

부산시는 17일 부산항 중구와 동구에 걸쳐 있는 북항 재개발사업지 내 신설 도로(총연장 2.5km)를 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순신대로'로 아름을 붙였다고 밝혔다.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도로 시설 준공에 따라 부여됐다.

이순신대로 위치도

이상 부산시 제공

임진왜란 당시 부산포는 지금의 부산항 북항 일대다. 부산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이끈 부산포해전의 역사적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승전일인 10월 5일을 부산시민의 날로 제정(1980년 9월 10일 공포)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이에 시는 북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도로의 이름을 ‘이순신대로’로 부여했으며, 이순신대로 시작 지점으로부터 약 1.07km 지점 서쪽 분기되는 도로는 ‘이순신대로107번길’로 부여했다.

이번 도로명 부여는 부산항만공사의 신청에 따라 예비도로명 등 기초조사 및 두 차례 공고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부산시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진행됐다.

시는 도로명 부여 결정 고시 후 주소정보 누리집(www.juso.go.kr)을 통해 소방․경찰․인터넷 포털 등에 제공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순신대로’는 도로명주소 사용으로 위치 찾기의 편리성뿐 아니라 여가생활을 위해 북항 문화공원 등 친수공간을 찾는 시민들에게 북항의 역사적 의미와 부산시민의 날 제정의 의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순신대로 서쪽의 부둣길인 ‘충장대로’는 임진왜란 최초 전투인 부산진성에서 결사항전 후 순국한 충장공 정발 장군의 시호 충장을 따서 2009년 도로명 부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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