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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비계 삼겹살' 논란에 점검 나선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1.17 21:39 | 최종 수정 2024.01.17 21:45 의견 0

정부가 설을 앞두고 ‘비곗덩어리 삼겹살’ 유통을 막기 위해 축산물 품질 점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중 1만 곳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실태 특별점검·지도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축산물이력제 특별단속과 연계해 축산물 가공·유통업체 품질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또 정형 기준, 과지방 부위 제거, 검수 등 품질관리 방법을 각 업체에 알릴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농협 축산경제지주와 협력해 지역 농협·축협에서 운영하는 가공장 230여곳과 판매장 1500여곳에 대해서도 ‘삼겹살 품질관리 매뉴얼’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작업자 특별교육을 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점검 이후에도 3월 삼겹살데이, 5월 가정의 달 등 축산물 수요가 많은 시기를 중심으로 품질관리 점검을 지속할 예정이다.

일부 유통채널에서 팔리는 지방이 많은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이어져 왔다.

최근에는 한 소비자가 오픈마켓에서 구매한 삼겹살에 지방이 과도하다는 게시글을 올려 일명 ‘비계 삼겹살’에 대한 비판이 확산했다.

지난달에는 인천 미추홀구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인 삼겹살 중 일부에서 품질 문제가 제기됐고, 지난해 ‘삼겹살데이’ 할인 행사에서는 과지방 삼겹살이 유통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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