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GNU) 해양과학대학,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 인도·명명식' 가져
교육부 최초 LNG 추진 어업실습선 건조···노후 '새바다호' 대체
학생들의 안전과 환경 고려한 친환경 선박…승선 인원 100명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2.23 11:48
의견
0
경상국립대(GNU) 해양과학대학은 지난 22일 부산시 대선조선 영도조선소에서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 새바다호 인도 및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인도 및 명명식은 선박의 건조를 완료해 조선소에서 선주에게 선박을 인도하고 선명을 지어 명명하는 행사다. ‘새바다호’는 최종 마무리 작업과 준공 검사 등을 거쳐 오는 27일 경상국립대 해양과학대학에 인도된다.
경상국립대는 실습선을 2척(실습선 ‘새바다호’, 해양조사 실습선 ‘참바다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건조돼 선령 20년이 넘은 실습선 새바다호(999t)를 대체할, 교육부 최초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4239t)을 대선조선(주)에서 건조했다. 이번 건조 사업에는 국비 486억 4100만 원이 투입됐다.
경상국립대는 1000t 이상 국내 관공선 가운데 교육부 최초로 적용되는 친환경 LNG 연료 추진 선박인 만큼 ‘실습선 건조추진단(단장 김무찬 전 해양과학대학장)’을 구성해 LNG 운용 안전성 확보와 실습교육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관리해 왔다.
경상국립대 새바다호의 규모는 총톤수(Gross Tonnage·선체 총용적) 4239t, 전장 95.3m, 형폭 15.4m, 최고 속력 16노트(약 29.6km/h), 승선 인원은 110명이다. 실습선은 학생들의 안전과 환경을 고려한 친환경 선박으로, 학생 침실은 만재흘수선(해수면)보다 위쪽에 설치해 사고 발생 시 학생들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협약을 따라 질소산화물(NOx) 저감장치(SCR)를 설치하고, 차세대전자항법체계(e-Navigation)로 선박운항정보가 육상과 실시간 공유되도록 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총장은 “교육부 최초 친환경 LNG 추진 어업실습선이 건조돼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기사 지정교육기관 최초의 LNG 교육 설비를 이용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박의 환경오염 물질 배출 규제는 해양수와 해양대기를 주 대상으로 하며, 지역적 범위와 기준이 점차 확대·강화되고 있어, 경상국립대의 실습선은 LNG 추진선으로 기존 선박 연료 대비 ▲황산화물 약 100% ▲질소산화물 약 90% ▲미세먼지 약 90% ▲온실가스 약 20% 저감효과가 있다.
지난 2018-2019년 (구)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에서 수·해양계 국립대학 실습선 5척이 건조됐다. 5개 대학 실습선은 각각 ‘한나라호’(한국해양대), ‘세계로호’(목포해양대), ‘새해림호’(군산대), ‘새동백호’(전남대), ‘아라호’(제주대)로 명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