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진보당, 경남 양산을·진주갑 단일화 합의
양산을서 김두관·박봉열 야권 단일화 선언
진주갑도 갈상돈·류재수 후보 단일화 합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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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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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경남의 두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후보 단일화를 했다. 양산을은 전직 경남도지사가 맞붙는 최대 격전지이고 진주갑은 야권이 국민의힘 후보에 부치는 지역으로 분류된다.
경남 양산을 지역구 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진보당 박봉열 후보는 5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를 선거연합 후보로 단일화한다고 선언했다.
두 후보는 "민주진보개혁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고 총선 이후에도 일상적인 정책연대를 통해 양산 주민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진보 민주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진주갑 민주당 갈상돈 후보와 진보당 류재수 후보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후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저희 두 사람을 이 자리에 서게 했다"며 "보수 텃밭 진주에서 지역권력을 교체하면 그 자체로 국정기조를 전환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오는 16∼17일 이틀간 지역민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해 단일화 후보를 결정한다.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과 진보당 경남도당, 총선승리 연석회의는 경남 지역의 모든 선거구에서 국민의힘과 1대 1 구도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경남 지역 양당 단일화 대상 선거구는 8곳으로 양산을과 진주갑을 비롯해 ▲창원 의창 민주 김지수-진보 정혜경 ▲창원 성산 허성무-이영곤 ▲창원 마산회원 송순호-박은영 ▲김해을 김정호-이천기 ▲양산갑 이재영-이은영 후보다.
양당은 18일까지 후보 간 합의 또는 경선 방식 등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해 공동 선대본부를 꾸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