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경남 진주시, 우주항공산업 거점도시인 중국 시안(西安)과 우주항공산업 분야 MOU 체결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3.07 20:47 의견 0

경남 진주시는 우주항공도시 진주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6일 중국 항공우주 장비 제조업의 중심지인 산시(山西)성 시안(西安)시와 우주항공산업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안시는 진주시의 자매도시다.

협약식은 시안시청에서 조규일 진주시장과 예뉴핑 시안시장, 위 하이푸(于海夫)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 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규일 진주시장과 예뉴핑 시안시장 등이 중국 시안시에서 우주항공산업 분야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주시

협약에는 시안시와 경제 및 우주항공산업 분야의 협력, 기업 간 교류를 통한 상생 발전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에 대내외적인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세계시장에서 우주항공도시로서의 국제 경쟁력과 위상을 높이기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협약식에서 조 시장은 “시안시는 우주항공산업의 주요 거점도시로 우주항공분야에서 진주시와 시안시가 전략적 교류를 통해 앞으로 동반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또 “앞으로도 KAI 회전익 비행센터와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의 연내 준공, ‘진주 샛-1’ 위성에 이은 ‘진주 샛-2’ 개발 추진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을 쏟겠다”고 했다.

이에 예뉴핑 시안시장은 “이번 협약은 진주시와 시안시가 자매도시로서 그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한 교류를 해온 결과”라며 “문화교류를 넘어 양 도시의 공동의 이익을 위해 우주항공 분야까지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교류 협약식에 앞서 조 시장은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를 방문해 주요 시설을 둘러보았다.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 시찰에는 김남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시안무역관장과 박문수 주 시안 대한민국 영사도 동행해 시안시의 우주항공산업 발전동향과 우주항공도시 진주시와의 교류 방안에 대해서 함께 살폈다.

옌랑 국가항공첨단산업기지는 110km²부지에 2004년에 설립된 산업단지로, 중국 최대 비행기 제조 기업인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 시안(AVIC Xian) 등 비행기 조립 및 설계, 항공부품 제조, 설비제조 관련 항공기업 3000여 개와 16개 연구소, 19개 대학 등이 입주해 있다.

시안시가 위치한 산시성은 중국 우주항공산업 R&D 거점으로 중국 전체 연구개발 능력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중국 전체 우주항공 분야 전문인력의 약 25%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민항기 프로젝트, 달 탐사 프로젝트, 화성 탐사, 베이더우 항법, 유인 심해 잠수 등 주요 프로젝트가 모두 산시성에서 이뤄지고 있다.

시안시는 우주항공산업 발전을 중심으로 하이테크 기업 470곳을 육성하고, 중국 내 발사되는 위성의 80%에 탑재되는 부품 생산을 목표를 세우고 우주항공 분야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더경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