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최근 통영 해역의 잇따른 어선사고와 관련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5일 유관기관과 함께 어선(낚시어선) 특별 합동점검을 했다.
도는 이날 해양수산부, 시군, 해경 등과 함께 ▲안전설비(구명조끼, 통신기기, 화재경보장치 등) 구비 여부 ▲어선관리(신고확인증 게시 등), 출입항신고 관리, 선원관리(교육 이수 등), 자원관리(금지체장 준수) 등을 중점 점검했다.
경남도, 해수부, 해경 등의 합동 점검반이 어선 긴급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지난 9일 제주선적 근해연승 어선 제2해신호와 14일 부산선적 쌍끌이 대형 저인망 어선 제102해진호 사고 등 봄철 성어기를 맞아 어선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합동 점검반이 어선의 기관실을 확인하고 있다. 이상 경남도
지난 5년간(2019~2023년) 봄철에 발생한 어선사고와 인명피해는 다른 계절에 비해 적은 편이다. 하지만 ▲봄철은 성어기 어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낚시 어선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어선 교통량이 많아지고 ▲큰 일교차에 따라 잦은 안개 발생으로 어선 충돌 등 사고 위험이 높아 인명피해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지난 5년간 총 9062건의 어선사고(전국)가 발생했으며 계절별로 보면 가을(31.1%)→여름(26.7%)→봄(21.7%)→겨울(20.8%) 순이다. 어선사고로 사망‧실종(전국)은 총 428건이며 가을(30.6%)→겨울(29%)→봄(22.4%)→여름(18%) 순으로 발생했다.
한편 도는 어선사고 예방을 위해 ▲‘해양안전지킴이’ 운영 ▲어선위치 확인장치인 V-pass, 구명조끼 등 어선안전 설비 지원 ▲도서·벽지 취약 지역에 어업용 기자재 이동수리소 운영 ▲계절별 관계 기관 합동 어선 안전점검 등을 매년 하고 있다. 올해는 어선사고 예방 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8억 원을 투입해 어선 안전 설비·장비 등 1600대를 지원한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봄철 어선(낚시어선) 안전 특별점검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고, 향후 자체 점검으로 어업인과 함께 어선 사고 예방에 힘쓰겠다”며 “어업인 여러분도 안전 수칙을 지켜 안전조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