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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엿보기] 땅콩 심기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4.21 10:15 | 최종 수정 2024.04.22 00:21 의견 0

농사일이 시작된다는 곡우(穀雨·19일) 절기를 맞아 농촌도 서서히 바빠집니다. 봄에 심어 하지 쯤에 수확하는 하지감자 등 채소들도 심고, 벼 못자리도 하는 철입니다.

경남 진주시의 한 농가를 찾아 땅콩 심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땅콩은 건강식으로 즐겨 먹기만 하지, 심는 모습과 자라는 모습은 보기가 쉽지 않지요. 작업은 간단했습니다. 다음엔 땅콩이 자라는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집에서 싹을 낸 땅콩 모습. 축축하게 물을 준 모래흙에 땅콩을 묻고 1주일 정도 두면 싹이 난다. 땅콩 머리부분에 아주 작은 싹이 나오고 있다.

땅콩 싹이 제법 길게 난 모습

관리기로 밭에 두둑을 만들고 싹을 낸 땅콩을 하나씩 심고 있다. 시골에서 자라지 않은 누군가는 땅콩도 묘목으로 심는 게 아닌가라고 한다.

싹을 틔운 땅콩을 손으로 하나씩 일정 간격(20cm 정도)으로 심어준다.

잡초를 방지하고 까마귀 등 유해 동물로부터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배색비닐(가운데 투명 비닐) 멀칭작업을 한다. 흑색(검정) 부분은 빛을 차단해 잡초를 억제하고 투명 부분은 햇빛 투과율을 높여 뿌리 활착과 싹이 나왔을 때 확인하기 편하다.

땅콩을 심은 1주일 정도 후 땅콩 싹이 땅에 잘 적응해 자라는지 확인하고 있다.

비닐 속에 땅콩 싹이 잎으로 자라 있는 모습

연약했던 땅콩 싹이 잎사귀로 자라면 올라온 부위만 청공 작업을 한다. 햇볕을 쬐 광합성 작용을 활발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비닐 멀칭을 한 땅콩 심은 밭 모습. 이상 정창현 기자

다음은 지난 2022년 가을 땅콩밭에서 수확한 모습입니다.

땅콩밭에서 땅콩 줄기를 캔 모습. 땅콩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갓 수확해 물로 씻은 땅콩. 이상 정창현 기자

땅콩이 땅 속에서 수확돼 '뿌리식물'인 고구마처럼 뿌리에서 열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감자처럼 '줄기식물'입니다. 즉, 땅콩은 꽃이 수정된 뒤 땅속을 파고 들어간 줄기에서 열매가 달립니다. 이런 특징에 '낙화생(落花生)'이라고 합니다.

땅콩은 80%가 지방으로 이 중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피를 맑게 합니다.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 E 성분도 풍부하고요. 또 인슐린의 항상성을 개선하는 효능이 있어 당뇨병을 예방하고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식후에 땅콩을 먹으면 혈당 상승을 막아주고 당뇨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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