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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쓰레기봉투에 담긴 현금 1000만 원 주인 찾아줘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6.01 00:33 의견 0

충남 서산에서 환경미화원이 업무 중에 쓰레기봉투에 담긴 현금 1000만 원을 발견해 주인에게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산시에 따르면 팔봉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임재섭 씨는 지난 16일 진장리 재활용품 분리배출장에서 쓰레기봉투를 열고 재활용품을 분리하던 중 농협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1000만 원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현금은 수표와 달라 욕심이 생길만했지만 임 씨는 인근 파출소로 가 돈봉투를 건네며 “주인을 찾아달라”고 한 뒤 업무 현장에 복귀했다.

경찰이 도시안전통합센터 CCTV를 확인한 결과 돈 봉투 주인은 팔봉면 진장리 주민이었다.

임 씨는 “돈 봉투인 것을 확인한 순간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빨리 주인을 찾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경우 서산시 팔봉면장은 “청렴은 늘 생활 속에서 당연히 실천되어야 할 공직자의 면모인데 임재섭 씨가 그 본보기였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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