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진실된 수사면 이재명 감옥 가고, 짜깁기 수사면 검찰 궤멸"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13 19:25
의견
0
홍준표 대구시장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으로 불구속기소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이 대표는 감옥에 갈 것이고, 꿰맞춘 수사라면 검찰 조직은 궤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지난 12일 이 대표를 불법 대북송금 혐의(제3자 뇌물 등)로 불구속기소 했다.
홍 시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우리가 검찰에 있을 때 검찰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찾는 정의의 기수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사 출신인 홍 시장은 “요즘 검찰에서는 문재인 정권의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수사를 정점으로 목표를 정해놓고 그 증거를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가 흔치 않게 보인다”고 검찰의 정치적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이와 관련 “검찰은 증거를 수집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데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조작이고, 문재인 정권 이후 간혹 보이는 이런 검찰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 대표에 대해선 “최근 이 대표가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 되면서 이 대표 관련 사건이 4건으로 더 늘어났다”며 “검찰로서는 양날의 칼이 될 그 사건이 앞으로 법원에서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홍 시장은 “법정이 아닌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 장외공방은 꼴사납기 그지없다”며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 출마를 강행한 트럼프의 멘탈도 대단하지만 이 대표의 트럼프 닮은 뻔뻔함도 대단한 멘탈”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대표는 불법 대북송금 혐의(제3자 뇌물 등)로 불구속기소 되자 “검찰의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며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