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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마을, 큰 행사] "집에서 TV만 보던 갑갑증 다 날아갔어"···경남 진주시 금산면 주민자치회가 '금달빛영화제' 개최하던 날

주민들, 달빛 아름다운 금호지 선선한 바람결에 앉아 영화 보는 '별 맛' 만끽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6.14 15:51 | 최종 수정 2024.06.15 12:46 의견 0

더경남뉴스가 '작은 마을, 큰 행사' 코너를 만들었습니다. 요즘에는 작은 '곳'과 '것'에 의미를 더해 수수함과 순수함을 덧댄 알찬 행사가 많습니다. 보잘 것 없어보이는 작은 것에 무심코 지나쳤던 큰 것을 찾는 트렌드입니다. 누구에게는 추억거리이고, 또다른 이에겐 친환경 등 작은 것의 가치를 느끼게 만듭니다. 소담스런 행사이지요. 인기 있는 전국의 '반딧불이 축제'도 작은 것에서 출발했습니다. 많은 연락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경남 진주시 금산면 주민자치회(회장 강성민)는 13일 저녁 금호지 체육공원에서 '2024년 금달빛 영화제'를 열었다. 이 영화제는 주민자치 특성화사업으로 주민들이 즐기는 문화 행사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금달빛영화제 사전 행사인 주민자치프로그램 노래교실 수강생들의 합창 공연을 주민들이 관람하고 있다.

어둠이 내려앉자 드디어 영화가 상영됐다. 싱그러운 여름 밤, 야외에서의 영화 관람은 말 그대로 '별 맛'이다. 이상 진주시

이날 영화제는 주민자치프로그램 노래교실 수강생들의 합창이 울려퍼지면서 시작을 알렸다.

영화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한국전쟁 중 활동했던 해군 정훈음악대 어린이 합창단의 이야기를 그린 ‘오빠생각’이 상영돼 뜻깊었다.

강성민 주민자치회장은 “늦은 시간 달빛이 아름다운 금호지에 영화 축제를 즐기러 오신 금산면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향후에도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산면 주민자치회는 올해 주민자치 특성화사업으로 지난 5월 초 ‘금호지 푸르미르 벽화 그리기’를 끝냈고, 매년 금호지에서 '금(琴)달빛 소리축제'도 여는 등 주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금호지 위치도

금호지는 진주시청에서 동북쪽 초전동에서 남강 건너편에 있다. 공군교육사령부가 인근에 있고, 오른쪽 조금 떨어져서는 진성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위치한다. 구글 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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