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위급상황이 발생할 때 정확한 위치정보 및 긴급 대응하는 '국가지점번호판'의 망실과 훼손, 표기오류 등을 일제조사 했다고 밝혔다.
국가지점번호란 경찰·소방·산림청 등 기관별로 다른 위치 체계를 통일해 도입한 위치표시 체계이다.
전 국토를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구획해 문자 2자리와 숫자 8자리로 조합해 지점마다 부여한 위치 표시 번호(예 라라 4896 9221)이다.
야산에 설치된 국가지점번호 설치판. 진주시
특히 국가지점번호판은 등산로, 해안가, 공원 등 비주거지역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에 신속한 위치 안내와 인명구조 등을 위해 이용된다. 구조·구급 기관과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는 주소정보시설물이다.
따라서 국가지점번호판의 관리와 정비는 시민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이에 시는 전문 위탁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에 의뢰해 일제조사를 끝내고, 조사를 완료한 81점에는 ‘현장조사 확인용 스티커’를 부착했다. 훼손된 1점은 7월 중 새로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번 일제조사를 통해 국가지점번호판을 철저히 관리해 긴급이나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신속대응 및 시민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