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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커피전문점 6673개로 비수도권 최다…거제는 도내 유일 연매출 1억 넘어

포화 우려에 홍보 및 유지비 증가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04 02:08 | 최종 수정 2024.07.04 02:20 의견 0

경남 지역이 비수도권 중 커피전문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도시 거제는 도내애서 유일하게 연매출 1억 원을 넘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의 카페 수는 가장 최근 집계인 지난 2022년 말 기준으로 10만 729개였다. 전년인 2021년 9만 6437개보다 4292개(4.5%) 늘었다. 2016년 5만 1551개보다는 무려 두 배에 가깝다.

커피 이미지. 정창현 기자

카페 수는 경기도가 2만 2945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은 1만 9474개로 2위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이 667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산(6494개)이었다.

2022년 경남의 카페 수는 전년 6295개보다 6% 늘었다.

종사자 수는 전년 1만 3543명에서 1만 5493명으로 14% 늘었다.

카페 매출도 함께 신장됐다. 2022년도 도내 카페 매출액은 7033억 2100만 원으로 전년의 6145억 5200만 원보다 14% 증가했다.

전국의 카페 매출은 2022년 15조 5000억원이며, 종사자는 27만 명에 달한다. 종사자 1~4명 이내 매장이 8만4000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울러 3대 저가 커피 브랜드(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매장은 하루 4개씩 문을 열 정도로 늘고 있다.

공정위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보면 3대 저가 커피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 수는 2022년 5285개로 2021년(3849개)보다 1436개(37.3%) 증가했다.

카페 매장 수의 증가는 진입 장벽이 낮은 ‘소자본 창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화 수준에 이르면서 재료비보다 홍보비, 유지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안만 잘 만들면 지자체 등으로부터 청년 창업 지원비를 많이 받을 수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홍보 등 살아남기 위한 힘겨운 경쟁을 해야 한다.

경남 도내 카페 업종에서 거제가 연평균 매출 1억 86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거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매출 1억 원을 넘었다. 이어 김해 9880만 원, 진주 9493만 원, 통영 9364만 원, 창원 9258만 원이다.

반면 의령은 4202만 원으로 매출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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