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상후 모닝커피 찾지 마라"···그 이유 알고 보니
천진영 기자
승인
2024.01.20 02:13 | 최종 수정 2024.01.20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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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상 후 커피를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능하면 오전 9시 30분 이후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와 심장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심장전문의 그레고리 마커스 교수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침 첫 커피는 오전 9시 30분 이후가 좋다”고 말했다.
그레고리 교수에 따르면 우리 몸은 아침 잠에서 깨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하나인 ‘코르티솔’ 분비량이 늘어난다. 이 호르몬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수치가 가장 높고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감소한다.
따라서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상황에서 커피를 마시면 코르티솔 수치가 더 높아져 몸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레고리 교수는 “커피를 마시면 약 5분 뒤부터 각성 효과가 나타나고 15분~2시간 새 최고로 높아진다”며 “때문에 하루 중 첫 커피는 오전 9시 30분에서 오전 11시 사이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몸의 코르티솔 수치가 가장 낮은 시간은 각각 오전 9시 30분과 오후 1시인 것으로 일려져 있다.
하루의 마지막 커피도 잠자기 최소 6시간 전에는 마셔야 한다. 카페인 각성 효과가 수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카페인은 섭취 후 4~6시간 뒤 완화된다.
그레고리 교수는 “카페인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은 카페인을 얼마나 빨리 대사하느냐에 달라진다. 다만 유전적으로 카페인 대사 속도가 빠르거나 느릴 수 있다”고 했다.
연구에 따르면 신진대사가 느린 사람은 커피를 마셨을 때 한 시간 정도 잠을 덜 자는 반면 신진대사가 빠른 사람은 수면 활동에 큰 변화가 없었다.
한편 미 FDA가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은 400㎎ 이하다. 커피로는 3~4잔이다.
프랑스 국립보건의료 연구소는 건강에 활력을 불어넣는 정도의 카페인 섭취량은 하루 100~150㎎으로 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