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9ha에 이어 내년 200ha 규모의 지역별 특화림을 조성한다.

경남도는 기존 목재 생산 중심에서 산림바이오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할 수 있는 조림으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지역별로 특화된 산림 자원 조성을 위해 올해 25억원을 들여 119ha 규모의 특화림을 조성 중이다. 바다와 접한 통영과 고성에는 동백숲, 서북부 지역인 거창에 자작나무숲, 합천에는 꿀벌 먹이자원(밀원)이 되는 쉬나무숲을 각각 조성했다.

지역특화림으로 조성한 고성 동백나무 조림지도

내년에는 올해보다 80ha가 늘어난 200ha 규모의 지역 특화림 조성에 나서기 위해 19일까지 시군으로부터 대상지 신청을 받고 있다.

도는 ▲도시경관림 ▲밀원숲 ▲산림바이오 산업림 ▲휴양림 ▲약용생산림 등으로 특화해 산업자원으로서의 활용은 물론 관광자원화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로는▲서북부 권역 경관숲 ▲지리산 등 국립공원 지역 밀원숲과 약용숲 ▲중동부 대도시권 경관숲 ▲남부해안지역 산림바이오숲 등으로 특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역특화림으로 조성한 거창 자작나무숲 전경

이번 지역 특화림 조성사업에는 '섬지역 가꾸기 사업'도 포함되면서 섬 특성에 맞는 산림 수종으로 바꿔 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경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는 또 산림환경연구원에 개청 예정인 스마트산림바이오센터 연구·개발을 위해 ▲동백 ▲황칠 ▲눈측백 등 기능성 수목을 공유림에 심는다. 우수한 종자를 생산해 공급할 채종림 조성도 검토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특산 수종인 구상나무 복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특화림으로 조성한 산청 아까시 조림지 전경. 이상 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역특화림 조성을 통한 탄소흡수원 확대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산림바이오산업 일자리 조성, 휴양공간 제공 등 도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서 17개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지자체 합동평가 산림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육성, 산불방지, 산림병해충 방제 성과 달성 등 전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까지 6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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