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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다목적 헬기 'UH/HH-60' 성능개량사업에 한화시스템과 손잡았다.

KAI, 국산 헬기 개발 경험, 한화 항전시스템
수리온 성능 개량, 수출 등 미래 헬기 사업 협력 확대
강 사장 “양사 전문성 살려 국산 헬기 경쟁력 강화”

정창현 기자 승인 2024.07.24 22:50 의견 0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23일(현지 시각) 영국 판보로 에어쇼 현장에서 한화시스템과 다목적 헬기인 ‘UH/HH-60 성능 개량 사업 추진을 위한 배타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국내 유일의 항공기 개발기업인 KAI와 항공전자 전문기업 한화시스템이 협력함으로써 난이도가 높은 UH/HH-60 성능개량 사업 수주와 성공적 수행이 기대된다.

체결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한화시스템 어성철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KAI 강구영 사장(왼쪽 두 번째)과 한화시스템 어성철 대표가 다목적 헬기 'UH/HH-60' 성능개량사업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있다. KAI

UH/HH-60 성능개량사업은 육군과 공군의 특수작전용 헬기의 수행 능력 향상과 지속 운용을 목적으로 항공전자시스템 디지털화 및 통합 등을 포함한 체계 개발 및 양산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KAI는 향후 UH/HH-60 성능개량사업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며, 주관업체로 항공기의 체계 개발과 통합을 주도하고, 한화시스템은 참여 업체로 항공전자시스템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다.

KAI는 수리온과 LAH 등 다양한 헬기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UH/HH-60 성능개량에 필요한 설계, 해석, 제작, 감항, 시험 및 후속 지원 등 항공기 개발 전 분야에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항공기의 생존, 통신 및 전자광학 기능을 포함한 항공전자시스템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KAI와 한화시스템은 이번 성능개량 사업뿐 아니라, 향후 수리온 성능 개량과 수출, 소형 무장헬기(LAH) 수출, 차세대 기동헬기 개발 등 많은 헬기 사업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AI 강구영 사장은 “국내 유일 항공기 체계 통합 업체로서 노하우를 쌓아온 KAI는 항공전자시스템 전문개발 업체인 한화시스템과 협력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낼 것”이라며, “향후 협력을 확대해 수리온, LAH 등 국산 헬기의 글로벌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AI는 올해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에 회전익비행시험센터를 준공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연구개발 및 시험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항공산업 육성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두바이 에어쇼와 ADEX 전시에서 수리온 실물기를 선보이며 국산헬기 우수성을 세계 무대에 알린 KAI는 올해 판보로 에어쇼에서도 수리온을 기반으로 한 미래전장의 핵심인 유무인복합체계를 소개하며 해외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수리온에서 무인기를 조종·통제 하고 영상정보를 실시간 획득하는 유무인복합체계 기술은 향후 우리 군의 작전 효율성과 생존성을 현격히 높일 수 있는 미래 기술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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