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올해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대응
4일 서부청사서 '시군 및 유관기관 방제협의회' 개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전략 및 대책 논의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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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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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4일 진주시 소재 서부청사에서 하반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대응을 위해 ‘시군 및 유관기관 방제협의회’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경남도 주관으로 열린 이날 협의회에는 도내 전 시군, 산림청 양산‧함양 국유림관리소, 한국임업진흥원 남부조사실 등 유관기관 관계자 60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하반기 방제전략과 대책 ▲방제 예산의 적기 집행과 내년도 예산 확보 ▲방제사업장 안전사고 예방 등을 논의를 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 내외 작은 선충이 북방수염하늘소·솔수염하늘소를 매개로 소나무류(소나무, 해송, 잣나무, 섬잣나무)에 침투해 말라죽게 만드는 병이다. 경남에는 지난 1997년 함안 칠원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016년 합천군 발생으로 전 시군에 발생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매개충의 활동 범위 확대 등으로 지난 2022년부터 피해가 증가하는 추세로 현재 확산세에 있다.
경남도는 오는 9월까지 지상뿐만 아니라 드론‧헬기를 활용한 빈틈없는 예찰로 피해 고사목을 철저히 조사하고, 10월부터는 추가 확보한 산림 재해대책비 63억 원을 포함한 하반기 방제사업비 111억 원을 투입해 피해목 제거와 중요 지역 예방 나무주사를 병행하는 등 피해확산 방지에 대응하기로 했다.
더불어 소나무류 밀도가 높고 매년 피해가 반복되는 집단 피해지는 수종 전환을 확대한다.
현재 수종전환 시 대체수목 조림비용과 파쇄‧대용량 훈증 등 방제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정책홍보와 산주의 인식개선으로 수종전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오성윤 경남도 산림관리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이 증가 추세를 보여 모든 방제 기관이 서로 협력해 피해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의 환경 여건과 경제성을 고려한 수종 전환으로 건강한 숲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