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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현 기자의 고샅길 산책] '2024 사천에어쇼' 개막 스케치···가을 하늘을 수놓은 에어쇼 즐기는 사람들

정창현 기자 승인 2024.10.24 19:35 | 최종 수정 2024.10.27 18:13 의견 0

더경남뉴스 '정창현 기자의 고샅길 산책'은 발행인인 정 기자가 세상사에서 비껴서 있는 곳곳을 찾아 그 속내를 한 꺼풀씩 벗겨내는 코너입니다. 고샅길은 '시골 마을의 좁은 골목길'입니다. 정 발행인은 '고샅길' 의미처럼 이 구석, 저 구석을 찾아 '호흡이 긴' 사진 여행을 합니다. 구석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도심의 풍경과 정취도 포괄해 접근합니다. 좋은 연재물이 되도록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2024 사천에어쇼'가 2년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24일 화려하게 개막됐습니다.

정창현 기자가 관람 행사장인 사천비행장 현장 구석구석을 들러 전투기 전시품 등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또는 벅찬 마음으로 둘러보는 방문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았습니다.

정 기자는 어제 기자를 상대로 한 사전 리허설에서 전투기들의 곡예 비행을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비행장에 전시된 전투기와 이를 구경하는 관람객을 중심으로 동정을 담아냈습니다. 관람객들은 지상의 각종 전투기와 하늘의 곡예 비행을 보느라 연신 눈 돌리기에 바쁜 모습이었습니다.

구경꾼이 가장 많이 몰린 한국형 신예 전투기 'KF-21'(보라매)의 당당한 자태. 하늘엔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가 비행을 하고 있다. KF-21는 2년 전 행사에서 처음 전시됐고, 올해는 시범 비행을 했다.

'FLY-BY' 항공기 40여 대가 축하비행 하는 모습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빈틈 없는 자세로 보초를 서고 있는 늠름한 장병 모습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환상적인 에어쇼.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신문과 방송 기자들의 취재 경쟁도 뜨겁다.

에어쇼 동영상

꽉 들어찬 관람석. 전투기들이 굉음을 내고 간격을 정연하게 맞춰 하늘을 가르자 모두가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2년 전과 비교해 관란객이 무척 많아졌다. 사천에어쇼가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없이 하늘을 쳐다보는 관람객들. 아버지 품에 안긴 아이에겐 어떤 추억으로 담길까?

문어발이 연상된 환상적인 에어쇼 동영상

하늘에서 내리꽂는 전투기들의 곡예 비행 모습. 멋진 광경에 관람객들은 폰 버튼 누르기에 바쁘다. 다시금 아버지와 아이 모습을 클로즈업 했다.

한 대의 전투기가 하트 모양을 만들자 다른 전투기가 '사랑의 큐피드' 화살을 쏘듯 하트 중앙을 통과하고 있다.

전투기들의 '하늘의 묘기'는 끝이 없다. 모두가 비행장에 전시된 전투기들이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친구들인가 보다. 젊은이들이 함께 곡예쇼를 즐기고 있다.

전투기들의 에어쇼는 계속 이어진다. 묘기를 부리던 전투기들의 햐안 흔적들이 구름처럼 옅어지자 어느샌가 몇 대의 전투기가 하늘에 그림을 수놓고 있다.

에어쇼 전투기들이 그린 하얀 색의 흔적. 큼지막한 새가 날아가는 형상을 그려내고 있다.

모두가 손을 들고 찍는다. 이 또한 에어쇼가 만든 진풍경이다.

어느 관람객이 더 잘 찍었을까? 그 틈에 선 아이는 굉음에 귀를 막고 있다.

하늘이 내놓는 창작품들에 의장대 장병들도 예외일 수 없다. 에어쇼의 요술과 마술에 넋을 잃은 듯 하늘을 주시하고 있다. 이상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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