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사천에어쇼 국제 수준의 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한다
경남도, 사천시, KAI, 항우협과 업무협약
24~27일 공군 사천기지서 사천에어쇼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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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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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의 방위산업전시회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공군은 21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항우협)와 함께 기존 사천에어쇼를 국제적 수준의 '우주항공방위산업전'으로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성규 사천시 부시장, 강구영 KAI 사장, 김민석 항우협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협약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공군은 앞으로 사천에어쇼를 공동 주최하는 경남도, 사천시와 에어쇼 확대를 위한 사천기지 활용계획을 구체화한다. 또 전시면적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예산확보 등 다양한 노력들도 기울이기로 했다.
공군은 사천에어쇼 기간 중 국산항공기 운영국 및 잠재수출대상국 간 공군지휘관회의를 개최, 다층적 국제협력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또 매년 국산항공기 운영국과 잠재수출대상국 등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K-TCG(국산항공기 국제기술협력기구) 및 SMG(비행안전 관리자기구) 국제회의를 사천에어쇼 기간에 개최해 K-방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영수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우리나라 항공우주 산업뿐만 아니라 공군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사천에어쇼가 국제적 수준의 행사로 확대될 수 있도록 공군 역시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사천에어쇼는 24~27일 사천기지에서 개최된다. 공군과 경상남도, 사천시, KAI가 함께 주최하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과 방산기업 등 24개 기관과 기업이 참가한다.
개막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F-35A, F-15K 등 30여 대의 공중전력들이 축하비행을 실시한다. 호주 민간 곡예비행팀 ‘폴 베넷(Paul Bennet)’도 축하비행하며 관람객들의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주요 공식행사로는 ‘2024 사천에어쇼 축하 공군군악 음악회’와 ‘KFN(舊 국방TV) 위문열차’가 진행된다. 이밖에 공군 수송기 체험탑승비행, 고공강하·전투 탐색구조 시범, 공군 군악·의장대대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에어쇼는 관람객의 안전과 원활한 운영을 위해 사전등록제를 시행한다. 모든 관람객은 방문 예정일과 인원 등을 포함한 간단한 정보를 등록한 후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