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로하신 부모님도 바람 쇠려 자주 나오시겠네"···경남 진주성, '월아산 숲속의 진주', 관광공사 열린관광지사업 선정
보행 약자들도 편하게 들를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 기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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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3:07 | 최종 수정 2024.11.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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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의 진주성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한 ‘2025년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열린관광지는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가족 동반) 등 관광 취약계층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하도록 보행로, 경사로, 이용·편의시설 등을 개·보수 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기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돼 올해까지 전국에서 열린관광지 162곳이 만들어졌다.
올해는 35개 지방자치단체가 86개 관광지를 신청해 역대 최고 경쟁률 기록했고, 진주의 대표 관광지인 진주성, '월아산 숲속의 진주' 등 전국의 20곳이 선정됐다.
열린관광지 세부 사업계획은 올해 안에 장애인과 BF(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전문가 현장 컨설팅을 통해 수립된다.
진주성은 무장애 화장실로 시설을 바꾸고 임산부·장애인 주차 구역을 추가로 조성하는 등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시각장애인의 진주성 관광정보 접근성을 위해 점자 안내표지판과 가이드북도 제작된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산지형 시설의 단점을 보완하는 교통약자 카트 제작, 무장애 데크길 조성과 더불어 시각장애인 대상 감각 산책 프로그램, 청각장애인을 위한 숲길 걷기 프로그램 등을 도입한다.
특히 진주성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 내 관광 스팟(Spot·지점)에 설치되는 '블루투스 비콘'(무선통신장치)은 반응형 관광 해설이 가능해 장애인, 영유아,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관광해설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진주성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들이 차별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