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진주시, 사천시가 공동주최 하고 (재)경남테크노파크, K-우주항공정책포럼이 주관하는 ‘2024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포럼&컨퍼런스’가 4일과 5일 KB인재니움 사천연수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포럼&컨퍼런스’는 국내외 전문가, 공공기관, 대학, 기업, 협회 등이 참여해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의 동향, 발전방향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300여 명 이상의 우주, 항공 및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분야 관계자, 국내외 전문가, 시민들이 참석하여 우주산업의 성장, 발전방안, 위성개발, AAM 산업, 상용화 로드맵, 항공산업의 현황과 미래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한다.
첫날에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우주 분야 포럼이 진행됐다.
기조강연은 덴마크 국립우주연구소의 미카엘 린덴 뵈른레 소장과 우주연구위원회(COSPAR) 파스칼 에렌프로인트 회장이 맡아 각각 ‘우리의 미래와 우주’, ‘우주 임무에서 국제협력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일본 아이치현의 야노 쓰요시 경제산업국장, 멜버른 대학의 엔서니 디 코스타 교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준원 우주사업부장, 국방과학연구소의 서인호 팀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둘째 날에는 AAM 및 항공 분야 발표가 예정돼 있다.
AAM 분야에서는 네덜란드 PAL-V사의 C. R. 반 소머런 부사장이 ‘PAL-V 항공기 개발 인증동향 및 아시아 확장 계획’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이브에어모빌리티의 어그스틴 타이 총괄책임, 경상국립대 명노신 교수, NH투자증권의 이재광 수석연구원, 디스이즈엔지니어링 홍유정 대표가 주제발표를 한다.
항공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김민석 상근부회장이 ‘글로벌 우주항공산업 협력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시고르스키의 톰 볼랜드 수석매니저, KAI 윤종호 부사장,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김원욱 사업단장, 두산에너빌리티 이상언 상무, 한국카본 조문수 회장이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개회식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주와 미래항공 분야는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 새로운 산업군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진주, 사천을 포함한 서부경남이 우주 및 미래항공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우주 및 미래항공 분야를 새로운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인식하고 관련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정부는 우주분야 육성을 위해 2022년 12월 진주시를 포함한 경남도를 우주산업 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했고, 위성특화지구의 주요 시설인 ‘우주환경시험시설’ 이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에 구축될 예정이다.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시설을 정촌면 경남항공국가산단으로 이전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554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 7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확정되었다. 이 시설은 뉴 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한 국제 수준의 시험시설로 2028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우주 관련 기업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2019년부터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1단계 위성인 ‘JINJUSat-1(진주샛 원)’을 발사했으며, 궤도 진입에 재도전하기 위하여 ‘JINJUSat-1B(진주샛 원 비)’를 제작해 2025년 3월 발사할 예정이다. 2027년 발사될 2단계 위성인 ‘JINJUSat-2(진주샛 투)’는 1단계 위성보다 약 3배 큰 위성으로, 부품공급·기술지원·위성활용 등의 분야에 관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항공 분야 육성을 위해 2022년에는 ‘UAM(도심항공교통) 산업육성을 위한 전략수립 용역’,‘진주시 우주항공 및 미래항공모빌리티산업육성 기본계회기수립 용역’을 시행하였고, ‘UAM 산업육성을 위한 업무협약’, ‘AAV 실증센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남도, 지자체,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반성면 가산산단에는 미래항공기체(AAV)에 대한 연구, 실증시험, 비행시험까지의 전반적인 운용체계 검증이 가능한 ‘AAV 실증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AV 실증센터는 부지면적 1만 1000㎡ 에 총사업비 297억 원을 투입하여 2025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AAV 실증센터 인근에서 ‘KAI 회전익 비행센터’가 올해 12월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용된다. 회전익 비행센터는 회전익 항공기 개발 및 비행시험 전용 비행장 구축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UAM 개발 시험장으로 병행 활용해 운영될 계획이다.
진주시는 ‘AAV 실증센터’와 ‘KAI 회전익 비행센터’를 연계하여 AAV 생산기업을 유치하고 기체생산, 실증시험, 비행시험, 기체인증까지 일련의 과정이 한 곳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기관 등을 집약하여, 진주시를 ‘국내 제1호 AAV 생산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