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쌍둥이 아빠된 것 축하합니다"…'진주 뿌리 기업' LX그룹 구본준 회장, 다둥이 직원에게 1억 쐈다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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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17:59 | 최종 수정 2024.11.07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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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X그룹 회장이 네 쌍둥이를 낳은 직원에게 1억 원의 축하금을 전했다.
LX그룹은 LG그룹에서 분리한 방계 그룹이며, 구 회장은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서 태어나 자란 고 구자경 LG그룹 회장의 아들이며, 구자경 전 회장의 큰아들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3대 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LX홀딩스는 7일 구 회장이 전날 정재룡(36) LX하우시스 충북 청주구매팀 선임과 배우자 가미소(33) 씨에게 출산 격려금 1억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정 선임 부부는 지난 9월 13일 네 쌍둥이인 서하·시하·도하·율하를 출산했다. 네 쌍둥이는 신생아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돌봄을 받다가 10월 중순 가족에게 돌아왔다.
구 회장은 축하 메시지에서 “사랑스러운 네 쌍둥이의 아빠, 엄마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가정의 큰 기쁨으로 자라날 네 쌍둥이의 건강을 기원하며 아이들의 힘차고 밝은 성장 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 선임의 소속사인 LX하우시스도 출산 격려금 5000만 원을 별도로 지급했다.
정 선임은 “우리 부부에게 네 쌍둥이는 기적이자 축복이다. 많은 분의 축하와 관심을 받은 만큼 건강하게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부영이 파격적으로 직원들에게 자녀 1명당 1억 원씩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뒤 재계에 출산 장려금제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이후 쌍방울,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콜마 등에서 출산장려금 신설 또는 상향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LX그룹은 경남 진주시 지수면에서 태어나 자라고, 사업 초기 진주 중앙시장에서 포목점을 했던 고 구인회 창업주가 일군 LG그룹의 방계 그룹이다. 계열 분리한 사업군은 상사, 물류, 소재, 반도체, 에너지다.
LX홀딩스를 중심으로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LX글라스, 포승그린파워 등의 기업이 있다.
구 LX그룹 회장은 아버지 고 구자경 LG그룹 회장에게서 경영 수업을 받았다. 할아버지는 구인회 창업주이고 첫째형은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 둘째형은 구본능(75) 희성그룹 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