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11시, 1분간 '부산을 향해' 묵념···부산 유엔기념공원서 유엔참전용사 추모식 열어
22개국 유엔참전용사 숭고한 희생과 공헌 추모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1.11 15:32 | 최종 수정 2024.11.11 16:46
의견
0
부산시는 1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제18회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
행사 모토인 '부산을 향해(Turn Toward Busan)'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전 세계인이 동시에 1분간 묵념 및 추모를 하자는 뜻이다.
추모식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상징구역) 1분간 묵념을 하면서 6·25전쟁에 참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했다. 유엔참전용사·후손, 외교사절, 6.25참전유공자, 정부 주요인사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턴 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기념식’은 22개국 한국전쟁 유엔 전몰 용사들이 묻혀있는 세계 유일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사다.
지난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에는 유엔기념공원 묘역(무명용사 묘역)에서 무명용사 1위(位)의 안장식이 거행됐다.
안장자는 지난 2010년 발굴됐지만 국적과 신분 확인이 되지 않아 국방부 유해보관소에 안치됐던 유해가 2022년 국적판정심의위원회에서 유엔군으로 판정된 무명용사다.
이어진 추념식은 참전국기 게양을 시작으로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 ▲헌화 ▲참전국 대표 인사말 ▲편지낭독 및 추모공연 ▲주제영상 ▲추모사 ▲헌정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 1분간 시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면서 조포 21발과 블랙이글스의 추념 비행이 있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2개 나라 198만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추모하는 뜻깊은 시간인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을 향한 추모 묵념에 전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대한민국을 지킨 영웅들을 잊지 않고, 우리의 미래 세대들도 온전히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