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럼피스킨 확산세'···경남도, 백신접종과 방역관리로 유입 차단 총력
10월부터 럼피스킨 전국 확산 추세로 도내 발생 위험도 증가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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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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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럼피스킨 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전파 요인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럼피스킨은 흡혈곤충 매개로 소에 전파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올해 경남도에서는 발생이 없으나 현재까지 전국 20건이 발생했다. 특히 경북과 대구 등 인접 지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백신 30만 4195두 분을 시군에 배부했다.
지난해 발생지역인 창원과 올해 준위험지역으로 분류된 10개 시군(사천, 김해, 밀양, 거제, 양산, 함안, 창녕, 거창, 고성, 하동)은 소 전 두수(20만 7천두)에 대해 접종을 완료했다. 저위험지역인 7개 시군(진주, 통영, 의령, 남해, 산청, 함양, 합천)은 4개월령에 해당되는 송아지에 대해 공수의 등 접종요원을 동원해 매월 접종을 하고 있다.
11월 말까지 전염원인 모기 등 매개곤충을 통한 전파 위험성이 있어 이를 차단하기 위해 축산농가 주변 방제·소독을 하고 있다. 더불어 가축시장에서 거래되는 소의 접종 확인과 가축시장 출입 축산관계 차량 거점소독시설에서의 소독을 의무화해 접종이 확인되지 않거나 소독필증이 없는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백신접종과 매개곤충 방제, 가축시장 방역관리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도내 럼피스킨 발생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항체 형성 미흡 개체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발생 위험이 있는 만큼 4개월령 송아지 등 접종 대상은 빠짐없이 접종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럼피스킨은 올해 8월 12일 경기 안성을 시작으로 7개 시도 16개 시군에서 20건이 발생했으며, 경남은 지난해 10월 30일 창원 한우농가에서 1건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발생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