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정치활동' 명태균 파문] "윤한홍 의원 도지사 막아"...박완수 경남도지사 공천에 영향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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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22:42 | 최종 수정 2024.11.1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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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사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55) 씨가 녹취록에서 자신이 윤한홍 의원의 경남도지사 출마를 막아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당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윤 총장(윤 대통령)이 나 보고 ‘윤한홍이는 행안부 장관은 시켜도 명 박사(명태균) 때문에 경남지사는 내가 안 보내기’로 두 번 전화 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박 지사를 윤 대통령 집에 자신이 데려가 함께 술을 먹었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관련해 “(박 지사는) 자기가 도지사 되는 게 꿈이지, 가능성은 제로인데 (내가) 해줘야지”라고도 했다.
그는 “윤석열이 지방 가면 (나는) 지 마누라(김건희) 한테 간다. (윤 대통령이 아크로비스타 자택에 내가 와) 있으면 ‘저거 또 왔나보다’라는 표정”이라며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명 씨는 “(김 여사와) 문자는 하루에 한 2000~3000통은 기본”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우리 마누라하고 장모에게 전화하지 마’라고 한 다음 날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