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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화제] 강에 주인 빠져 실종되자 반려견은 4일 동안 그 자리 지켰다

천진영 기자 승인 2024.11.29 12:42 | 최종 수정 2024.12.01 03:47 의견 0

같이 살던 주인이 꽁꽁 언 강에 빠져 실종되자 4일 동안 그 자리를 지킨 반려견의 사연이 공개돼 '사람보다 나은 개'라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주인은 반려견의 말 없는 애틋한 바람을 져버리고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27일(한국 시각)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파 강에서 자전거를 타던 한 남성이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가 4일 만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

주인이 빠지자 주위를 맴돌며 주인을 찾고 있는 반려견 ‘벨카’. 아래 쪽 얼음이 깨진 곳이 주인이 자전거로 강을 건너다 빠진 곳이다. 데일리메일

함께 살던 주인이 실종되자 그 자리에서 4일간을 지키고 있는 반려견 ‘벨카’의 모습.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실종 직전 자전거를 타고 반려견 ‘벨카’와 함께 산책하던 중이었다. 이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언 강을 건너려고 했지만 얼음이 얇아 7m 깊이의 강물 속으로 빠져 버렸다.

주위에 있던 한 남성이 이 남성을 구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들었지만 구조에 실패했고, 자전거만 사고 직후 발견했다. 시신을 발견하는데 4일이 걸렸다.

하지만 실종 당시 함께 있던 반려견 벨카는 주인이 시신으로 발견되기까지 4일 동안 주변을 맴돌거나 지키고 앉아 있었다.

이 남성의 가족이 벨카를 여러 번 집으로 데려갔지만 계속 주인이 물에 빠진 곳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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