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2024년! 헬로 2025년!
다사다난한 2024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올해 말미엔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이은 탄핵,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179명이 숨지는 사고까지 터졌습니다. 여의도 정치가 제역할을 전혀 못하다 보니 이런 일들이 이어지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을 가질 때입니다.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입니다. 한자로는 새 을(乙), 뱀 사(巳)인데, 육십간지 중 42번째로 청색의 '을(乙)’과 뱀을 뜻하는 ‘사(巳)’를 상징하며 ‘청사(靑蛇·푸른 뱀)의 해'입니다.
부울경의 새해 일출 명소를 소개합니다.
※참고로 이 기사를 올린 뒤, 정부의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179명 사망) 국민애도기간(1월 4일까지) 지정에 따라 대부분의 지자체에선 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아래 해맞이 장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으며 소망을 빌기를 바랍니다.
□ 경남 창원시 진해해양공원(창원시 진해구 명동로 62)
진해해양공원은 해넘이(일몰)와 해돋이(일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새해 해맞이 행사(행사 진행시)로 진해해양공원 전시동을 개방해 실내에서도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유료 주차장과 인근에 무료 주차장(명동 어민 주차장, 음지교 건너기 전 외부 주차장)이 있다.
□ 경남 창원시 진해루(창원 진해구 진희로 142)
창원 진해루는 창원 시민들의 쉼터이자 산책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다. 매년 1월 1일 새해맞이 행사가 이뤄지는 곳으로 진해항과 속천항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다른 곳보다 편하게 일출을 즐길 수 있다.
□ 경남 창원 의창구 주남저수지(창원시 의창구 동읍 월잠리)
주남저수지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철새 도래지로 태양과 저수지의 조화가 최고인 일출 명소다. 주남저수지는 일출뿐 아니라 철새와 저수지 풍경, 생태학습 관람까지 함께할 수 있어 볼거리, 체험거리 등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사궁두미(창원시 마산합포구 덕동동 9-3)
사궁두미(巳弓頭尾)는 작은 어촌마을인데 지형이 뱀이 활 모양으로 머리와 꼬리를 두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 위 등대와 산이 만든 풍경 뒤로 떠오르는 태양이 멋진 곳이다.
□ 경남 창원시 불모산 전망쉼터·노을전망대(창원시 진해구 소사동 산 24)
창원 불모산 전망대는 불모산 정상에 있는 전망대로, 노을이 아름다운 해넘이와 해돋이 명소다. 노을전망대에서 노을 감상은 물론 창원 진해 시내와 진해 앞바다를 한눈에 감상하기 좋다. 차량으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 경남 거창군 감악산 해맞이(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산12-1 인근)
감악산(952m)은 거창군 남상면 무촌리와 신원면 과정리를 안고 있는 거창의 안산(案山·풍수지리에서 집터나 묏자리 맞은편에 있는 산)이다. 감악산의 이름은 거룩한 산, 신령스러운 산, 큰 산의 뜻인 '감뫼'로 곧 여신을 상징한다.
감악산의 전설로는 천년 고찰 연수사의 샘물로 신라 헌강왕이 중풍을 고쳤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연수사를 지키고 있는 600년의 은행나무는 고려 왕손에 시집가 유복자(遺腹子·태생 전에 아버지를 여읜 아이)를 낳고 출가한 여승의 사연을 담고 있다.
□ 경남 거제시 장승포 해맞이(거제시 장승포동 79-2)
거제 장승포 신년해맞이 축제는 매년 1월 1일, 한 해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고 새해 아침 첫 해돋이를 맞이하는 축제다. 우리나라의 최남단에서 떠오르는 새해의 첫해를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의 끊이지 않는다.
□ 경남 통영 이순신 공원 해맞이(통영시 정량동 688-1)
정량동 이순신공원은 한산대첩의 승전 해역인 견내량과 한산도 제승당이 한눈에 보이는 통영의 대표 해맞이 장소다.
□ 경남 사천 삼천포대교 해맞이(사천시 사천대로 35 인근)
창선·삼천포대교는 사천시 대방동과 남해군 창선면을 연결하는 연륙교로 모개섬과 초양도, 늑도 등 섬과 섬을 잇는 다리다.
□ 경남 남해 상주 해넘이&해맞이(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1227)
남해군 상주면 상주은모래비치에서는 '2025년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맞아 31일과 1일 특별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한다.
□ 경남 고성군 해맞이공원(고성군 동해면 조선특구로 2084)
천혜의 자연 경관으로 손꼽히는 고성군 동해면은 바다와 인접해 있어 가는 곳마다 해안 휴식처로 가득한 해안 절경을 끼고 있다.
동해일주로를 달리다 보면 웅장한 동진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진교를 좌로 하고 해안도로를 계속 가면 확트인 바다와 정겨운 해안마을이 나와 시골 풍경과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동해면 내산리 해맞이공원이 있다.
□ 경남 고성군 상리면 문수암(고성군 상리면 무선2길 808)
고성군 보현암에서 차로 5분거리이며 전망대가 있어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주차 후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 경남 고성군 남산공원(고성군 고성읍 수남리 273)
고성읍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고성의 유일한 공원이다. 공원 입구는 선인들의 행적비(行跡碑)가 정비돼 있고 84계단을 올라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대한불교조계종 옥천사의 말사인 보광사를 만날 수 있다.
□ 경남 하동군 금오산 전망대(하동케이블카 상부) 해맞이(하동군 금남면 경충로 493-223)
하동군 금오산 전망대는 남해의 다도해 장관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서부 경남 최고의 해맞이 명소다.
□ 경남 의령군 부자 솥바위 해맞이(의령군 의령읍 남강로 686)
경남 의령의 남강 변에 재물복을 나눠 준다는 솥바위가 있다. 한자로는 정암(鼎岩)이다. 정(鼎)은 세 개의 다리를 가진 솥을 뜻한다.
이 솥바위엔 반경 20리(8㎞) 이내에 부귀가 끊이지 않는다는 전설, 솥의 다리가 뻗은 세 방향에서 큰 부자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 등이 담겨 있다. 삼성그룹 창업주, LG그룹과 GS그룹의 창업주, 효성그룹 창업주 등이 인근에서 나서 자랐다.
솥바위는 원래 임진왜란 당시 홍의장군 곽재우의 무용담이 깃든 전승지였다. 곽 장군은 밀려드는 왜구를 곳곳에서 물리쳤는데, 솥바위에선 2000여 왜군을 섬멸했다고 한다. 요즘은 전쟁의 기억은 사라지고 '부자 되는 바위'로 더 이름을 떨치고 있다.
□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울주군 서생면 간절곶1길 39-2)
간절곳 해맞이는 한반도에서 가장 빨리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전국에서 해돋이를 보러 찾는 일출 명소다.
2025년 간절곶 해맞이 축제 행사로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새해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축제는 올해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진행된다.
□ 경남 진주시 일원 해맞이 행사
진주시는 바다가 없어 바다를 배경으로 한 근사한 해맞이가 없지만 각 지역에서 해마다 작은 해맞이 행사를 한다.
최근엔 진주시 진성면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대규모 공원으로 변모하면서 바로 아래에서 해마다 열리는 '월정못 새해 일출 맞이' 행사에 참가자가 많아졌다.
□ 경남 거제시 장승포항 송년불꽃 축제
거제시 장승포항 송년불꽃축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연말연시 축제의 한마당이다.
지역문화예술 공연, 이색체험 행사 등 각종 축하공연과 더불어 화려하게 하늘을 수놓은 멀티미디어 불꽃쇼는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과 설레임으로
오래도록 간직할 추억을 선사한다.
□ 부산 해운대 카운트다운&해맞이 축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31일 밤 11시~1월 1일 새벽 1시까지 불꽃쇼, 불꽃드론쇼 등 각종 해맞이 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 부산 수영구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수영구 30일 행사 전격 취소)
부산 해운대 새해맞이 행사와 함께 부산의 양대 새해맞이 행사다. 해마다 31일 자정부터 2025개의 드론이 새해를 맞는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진다.
하지만 올해는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충돌 참사(179명사망)로 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정부는 29일~새해 3일까지를 사망자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