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여객기 충돌 사고-속보]181명 탄 항공기, 무안공항 착륙 중 외벽 충돌···62명 사망, 2명 구조
방콕에서 입국하던 제주 여객기
소방당국 “랜딩기어 미작동 문제인 듯”
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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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9 12:20 | 최종 수정 2024.12.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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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 낮 12시 10분 현재 62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이다.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 7C2216편에는 승무원 6명과 한국인 승객 173명, 태국인 승객 2명 등 총 181명이 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여성 승무원 1명과 남성 승무원 1명 등 2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체 앞부분 수색이 이뤄지면 사상자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항 당국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은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밤 1시 30분(현지 시각· 한국 시각 밤 3시 30분) 태국 방콕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무안공항 1번 활주로에 접근한 사고 여객기는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복행(Go Around)해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항공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공항 끝단 구조물에 강하게 부딪친 뒤 동체가 파손돼 화재가 발생했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이날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 가족을 기다리던 A 씨는 "오전 9시쯤 탑승했던 가족으로부터 항공기에 문제가 생겼다"며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을 못하는 중 연락을 끝으로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피해 승객 구조에 나서는 한편으로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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